[애견신문=지미옥 기자] 관악구은 지난 14일 유기견(포메라니안)에게서 태어난 귀여운 강아지 다섯둥이를 지역 주민에게 입양하는 뜻 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유종필 관악구 구청장은 "유기견을 입양하면 유기견만 새 삶을 사는 것이 아닌 보호자도 위안을 받고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며 동물이 행복하면 사람은 더 행복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관악구에서 분양하는 강아지는 지난 4월 18일 관악구 국사봉 근처에서 민씨의 신고로 관악구 동물보호센터에 구조, 보호된 포메라니안 새끼들로 알려졌다.
민씨는 "지난 몇 달간 국사봉 정상에서 어미개가 옛 주인을 기다리는지 늘 등산할 때마다 보였고 먹을 것을 주면서 어미개랑 친해졌다"고 말했다. 구조 당시 어미개는 임신한 상태였으며 지난 5월 14일 수컷 5마리를 낳았다. 이 강아지 다섯둥이는 관악구 동물보호센터(러브펫종합동물병원)에서 2달간 건강하게 돌보았고, 이제 새 가족을 만나게 됐다.
관악구는 동물복지에 관한 책인 '돼지도 장난감이 필요해'를 '관악의 책'으로 선정하고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개선 및 반려동물 문화 기반조성을 위해 올해 3월 반려동물팀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특히 관악구는 지난 4월 28일 서울대학교 동물병원, 서울시 수의사회 관악구분회와 반려동물 복지증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동물병원 네트워크를 구성해 반려동물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동반자로 인식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유 구청장은 "반려동물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동반자로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민이 참여하고 공감하는 반려문화 조성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미옥 기자 jimi@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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