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귀거북(출처=123RF) |
어릴 때 싫어하던 채소가 커서는 맛있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거북이도 그런가보다. 반려동물로 사랑받는 붉은귀거북은 자라는 동안 주로 육식을 하지만 성체가 되면 초식 동물로 바뀐다.
붉은귀거북을 사육할 때는 하루에 먹여야 할 사료의 25% 가량은 거북이용 수중 사료를 먹여도 된다. 나머지 75% 사료는 다음으로 구성한다.
1. 먹이: 지렁이, 귀뚜라미, 벌집 나방, 수중 달팽이, 누에, 새우 등
2. 녹색 채소: 콜라드, 케일, 겨자잎
3. 수초: 아나카리스, 부레옥잠, 개구리밥
4. 기타: 당근, 호박, 콩
붉은귀거북이 매우 작을 경우에는 먹이를 작게 잘라야 하지만, 크기가 큰 경우는 올챙이나 먹이용 물고기를 통째로 줄 수 있다. 하지만 먹이용 물고기는 기생충에 감염됐을 수 있으며, 금붕어 같은 먹이용 물고기는 지나치게 기름지기 때문에 일정 기간을 두고 먹여야 한다.
한편, 아이스버그 레터스는 영양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사료로 적당하지 않은 반면, 로메인 레터스는 적정양을 먹일 수 있다. 거북이들은 수초를 간식처럼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거북이를 키우고 있는 연못이나 수조에 넣어주면 좋다.
▲붉은귀거북(출처=123RF) |
거북이를 기르는 사람 중에는 3일에 한 번 먹이를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소량의 사료를 매일 주는 사람도 있다. 두 방법 모두 좋지만, 붉은귀거북은 식욕이 왕성하기 때문에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사료의 경우 과식은 금물이다. 붉은귀거북은 먹이를 먹고 싶으면, 주인에게 다가가기 위해 물 밖으로 헤엄쳐 나오는 습성이 있다. 사료 양은 거북이마다 다르지만, 15분 내 섭취할 수 있는 양이 적당하다.
주인은 거북이의 체형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다리 주위, 특히 껍질 밖으로 네 다리를 모두 내밀었을 때 피부가 자란 경우 살이 찐 것으로 보면 된다. 이 때는 사료 양을 줄이거나, 저지방이 함유된 먹이로 바꿔야 한다.
성체 붉은귀거북이 지나치게 배가 고픈 것처럼 보일 경우에는 거북이가 초식동물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거북이용 사료나 먹이 보다는 녹색 채소와 수초를 많이 먹여야 한다.
붉은귀거북은 최대 30cm까지 자란다. 케이지 크기는 거북이 껍질보다 4~5배 길어야 한다. 또 플라스틱 케이지 대신 유리로 된 케이지에 기르는 것이 좋다. 플라스틱 케이지는 난방 램프나 UVB 전구를 설치하면 녹고, 거북이가 긁어댈 수도 있기 때문에 오염될 수 있다.
▲붉은귀거북(출처=123RF) |
거북이 수조나 케이지 청소는 수조의 용량과 거북이의 크기, 필터의 유무 상태, 케이지 안에 떠 있는 먹다 남은 사료에 따라 달라진다. 침수 또는 내부 필터는 물속에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한다. 필터가 있다 하더라도 케이지 속에 장식한 자갈이나 바위, 기타 장식품은 헹궈내야 한다.
필터가 없는 경우에는 수조의 물을 매주 교체해야 하며, 수조 안으로 거북이를 넣기 전에 염소 제거 처리를 해야 한다.
수조의 물은 성체의 경우 24~27℃, 갓 태어난 새끼의 경우 25.5~27℃가 적절하다. 수조외부 온도는 27℃를, 일광욕을 할 수 있는 위치는 32~35℃를 유지해야 한다.
수조에는 거북이의 칼슘 대사와 식욕 개선에 필요한 파충류용 UVA/UVB 조명을 설치해야 한다. 따뜻한 날에는 거북이가 햇빛을 쬘 수 있게 수조 밖에 내어 놓는 것도 좋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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