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뱀(출처=픽사베이) |
반려동물로 기르는 뱀, 기이하지만 희소성이 있어 마니아층이 두텁다. 초심자는 옥수수뱀(Corn snake)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옥수수뱀은 성격이 유순하며, 기르는 방법이 까다롭지 않고, 비단뱀이나 보아뱀 만큼 크게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또, 숙련자라도 아름다운 색과 무늬를 가진 옥수수뱀을 선호한다. 옥수수뱀은 미국 남동부 지역 토종이며 쥐잡이뱀과 유사해 붉은쥐잡이뱀이라고도 부른다. 다 자란 옥수수뱀의 평균 크기는 90~150cm지만, 180cm까지 자라는 것도 있다. 최대 수명은 20년이고, 사육할 경우는 더 오래 살 수도 있다.
옥수수뱀을 고를 때에는 진드기가 없는 가죽에 허물이나 상처가 없어야 한다. 눈은 맑고, 항문은 깨끗해야 하며, 혀가 잽싸게 움직이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뚜껑이 있는 75L 용량 수조가 옥수수뱀을 기르기에 적당하다. 뱀은 틈을 찾아서 뚜껑을 밀 수 있기 때문에 수조에 단단히 들어맞아야 한다. 갓 태어난 새끼의 경우 처음 몇 달 동안은 신발상자 크기의 플라스틱 소재 사육장도 가능하다. 뱀은 독립형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뱀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경우 스트레스를 받는다. 따라서 여러 마리를 기를 경우 우리는 별개로 사용해야 한다.
▲옥수수뱀(출처=픽사베이) |
옥수수뱀의 우리 바닥에는 더러워지면 바로 버릴 수 있는 신문지 등을 깔아 두는 것이 좋다. 외관상 신문이 보기 좋지 않다면, 양면 카페트 같은 소재로 대체할 수 있다. 한 면으로 사용했다가 더러워지면 다른 면으로 뒤집으면 된다. 소나무 껍질 조각도 사용할 수 있으며, 뱀의 배설물로 더러워진 조각은 바로 버리고 깨끗한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사시나무 대팻밥도 사용할 수 있지만, 먹이 시간에는 다른 용기로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모래나 흙, 옥수수대, 소나무 및 향나무 대팻밥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우리 안에는 옥수수뱀이 똬리를 말고 있어도 될만한 크기의 숨을 만한 장소를 마련해줘야 한다. 지나치게 큰 공간은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에 판지 상자 같은 것을 그대로 넣어서는 안 된다. 나무 조각을 숨을 장소로 사용해도 된다. 또, 뱀이 타고 오를만한 나뭇가지도 설치해야 한다.
▲옥수수뱀(출처=픽시어) |
옥수수뱀은 새로운 장소에 적응하기까지 몇 주가 걸린다. 뱀에게 적응 시간을 주지 않을 경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뱀을 안을 때는 부드럽고 당당하게 접근해야 한다. 뱀은 사람이 주저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면 달아나거나 물 수 있다. 옥수수뱀의 신뢰감을 얻기 위해 가벼운 면장갑을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뱀이 먹잇감으로 잡혀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도록 조용하고 안전하게 둘 필요가 있다. 그 후에는 빠르게 길들일 수 있으며, 다루기도 쉬워진다.
뱀을 기를 때에는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뱀의 우리는 21~30℃로 유지해야 한다. 수조 아래에 온열 패드를 깔아둘 수 있지만, 우리 안의 온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상단에 백열등을 설치할 수 있지만, 옥수수뱀은 온대 기후에서 살던 동물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뜨거워서도 안 된다.
옥수수뱀의 먹이로는 죽은 쥐를 줄 수 있다. 어린 뱀은 새끼손가락 크기의 쥐를 먹일 수 있지만, 크기가 자랄수록 먹이의 크기도 큰 것이 좋다. 새끼 뱀은 일주일에 두 번, 다 자란 뱀은 일주일이나 열흘마다 한 번씩 먹이를 줘야 한다. 뱀이 허물을 벗기 시작하면 식욕도 줄어들기 때문에 먹이를 주는 빈도를 줄일 수 있다.
우리 내에는 물그릇을 넣어줘야 하며, 물은 언제나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뱀은 물 위해 배변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그럴 때마다 즉시 교체해야 한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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