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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1일' 아기코끼리, 다음달 14일 관람객에 첫 공개

이예주 2016-07-13 00:00:00

'생후 21일' 아기코끼리, 다음달 14일 관람객에 첫 공개
사진=서울시 제공

[애견신문=지미옥 기자] 서울대공원은 태어난지 21일 된 아기코끼리(사이티스1급)를 다음달 14일 관람객에게 처음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당초 더위가 한풀 꺾인 8월 말에 외부 방사장에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아기코끼리 건강상태가 양호해 있어 공개시기를 앞당겼다. 내실 환경이 좁고 콘크리트 바닥으로 부터 최대한 빨리 방사하는 것이 새끼와 어미에게 이롭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공원 측은 아기코끼리가 출산 당일 하루 20회 가깝게 모유를 먹었고, 이달 12일에는 하루 15차례 2∼3분씩 모유를 먹고 스스로 뛰어다닐 정도로 서고 걷는 것이 자연스러운 상태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공원 측은 외부 방사장에 아기코끼리를 위해 키에 맞는 음수대를 새로 설치하고 진흙목욕탕 물높이 조절 등 시설을 정비했고, 전기울타리 철거, 휀스ㆍ출입문 구멍 차단 등 위험이 될 만한 시설은 보수했다.

11일에는 방사장 적응훈련도 마쳤다. 예상보다 쉽게 어미와 함께 밖으로 나와 바깥 공기를 마시며 햇볕을 쬐고 음수대에서 물장난을 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진흙 목욕탕에 들어고 태양열 차단을 위해 엄마코끼리가 아기코끼리 머리에 진흙을 발라주는 등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아기코끼리는 다음달 14일부터 외부 방사장에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비가 오면 감기에 걸릴 염려가 있어 야외 방사를 하지 않는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아기코끼리 이름 공모 이벤트를 다음달 1일까지 진행한다. 참여는 서울대공원 페이스북을 통해 이름을 응모하면 좋은 이름 10개를 선정해 상품도 준다.

지미옥 기자 jimi@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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