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구조견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흔히 세인트 버나드를 떠올린다. 세인트 버나드는 체고 약 90cm, 몸무게 약 120kg에 이르는 거구로 목 아래에 나무 통을 매고 산악구조견으로도 활약한다. 하지만 조난 사고는 산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호수나 강가 혹은 바닷가에서도 사고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갑작스런 풍랑이나 난파는 물론 다리에 쥐가 나 조난을 당했다면? 다행스럽게도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인 개들 중에는 수중 인명구조에 특화된 개들이 있다.
(출처=셔터스톡) |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수상구조견에게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의 수상구조견들은 2012년부터 연간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구한다. 이 개들은 복종 훈련, 하네스에 매달려 헬리콥터로 공중에 올라간 뒤 물로 뛰어내리는 훈련 등 거칠고 위험한 훈련을 소화해낸다. 훈련 기간은 1년이 넘게 걸린다. 이탈리아에서는 총 400마리가 넘는 인증된 수상구조견이 활약하고 있다.
"썰매를 끌려면 6마리의 개가 필요하지만, 물에서는 한 마리의 개가 6명의 사람을 구할 수 있다." 이것은 1989년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수상구조견 학교를 운영 중인 수상 구조견 트레이너 페루치오 필렌가의 말이다.
개들 중에는 유달리 수영하는 것을 좋아해서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견종들이 있다. 이번에는 수상구조견으로 활약하는 개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뉴펀들랜드는 체형이 수영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발가락 사이에 작은 물갈퀴가 달려 있다. 그래서 수중에서 매우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이 개는 매우 튼튼해서 나무를 옮기거나 어부들의 그물을 끌어 올리고, 음식이나 우편물을 배달하는 임무를 맡기도 했다.
뉴펀들랜드는 격렬한 조류 속에서도 사람을 구할 수 있는 믿음직한 구조견으로 체고 약 66~70cm, 체중 약 50~80kg이며 평균 수명은 8~10년이다.
포르투갈 워터 도그는 몸이 근육질이며 털이 두껍고 잘 빠지지 않는다. 이 개는 19세기 초반 선원들과 함께 이동하며 배와 해안, 혹은 해안에서 배로 우편물을 전달하던 개다. 또 어부가 물에 빠뜨린 낚시 장비를 건져 오는 역할도 했다.
1972년 미국에는 오직 12마리의 포르투갈 워터 도그가 있었지만 10년 만에 개체 수가 650마리로 늘었다.
이 개는 털이 곱슬거리며 멀티태스킹에 능하며 구조견은 물론 사냥개, 경비견 등으로 활약한다. 곱슬거리는 털은 물에 잘 젖지 않아서 아이리시 워터 스패니얼이 물에 뛰어들었을 때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이 개는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서도 헤엄칠 수 있다.
뉴펀들랜드가 더운 날씨에 약한 수상구조견이라면 스패니시 워터 도그는 더운 날씨와 추운 날씨에 모두 잘 적응한다. 체구는 중형이고 털이 아이리시 워터 스패니얼보다 더 곱슬거리고 털갈이를 잘 하지 않는다. 다른 수상구조견에 비해 체구가 작아서 덩치가 큰 사람들을 구출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지만 믿음직한 구조견이다.
(출처=셔터스톡) |
1. 바베이(바벳) : 푸들의 조상인 바베이는 물소 사냥을 할 때 활약했다. 발에 물갈퀴가 달려있다. 프랑스가 원산지이며 야외 활동을 매우 좋아한다.
2. 보이킨 스패니얼 : 민첩한 중형견으로 물새를 사냥할 때 활약했다.
3. 체서피크베이 리트리버 : 사람이 총으로 쏜 물새를 가져오는 역할을 하는 사냥개다.
4. 래브라도 리트리버 : 온화하고 지능이 높으며 어깨와 다리가 강력해서 구조견, 사냥견, 치료견, 안내견, 서비스견 등으로 활약한다.
5. 노바 스코샤 덕 트롤링 리트리버 : 똑똑하고 장난기가 많으며 활기찬 사냥꾼이다. 털은 이중모이며 방수모다.
6. 오터 하운드 : 영국이 원산지이며 체고 65cm까지 자란다. 오랜 시간 차가운 물 속에서 수영을 해도 지치지 않는다.
7. 푸들 : 푸들은 대부분 반려견이지만 원래 습지나 호숫가 사냥에 특화된 사낭견이었다. 지능이 높고 곱슬곱슬한 털이 물 속에서 체온을 보호하기 때문에 수영에 적합하다. 크기에 따라 스탠다드, 미니어처, 토이 등으로 나뉜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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