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마지막으로 관찰된 지가 10년이 넘은 희귀 철새가 한 나무 위에서 발견됨에 따라 사진작가들과 조류 전문가들이 싱가포르 남부 연안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즈(Straits Times)가 보도했다.
아시아 에메랄드 뻐꾸기는 일반적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발견되며 센토사의 실로소 요새에 있는 피쿠스 슈퍼바(Ficu superba) 나무에서 지난주 목격됐다. 이 새는 2006년 어퍼 셀레 타르 배수지 공원에서 마지막 관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도는 아시아 에메랄드 뻐꾸기가 겨울철의 추위를 피하기 위해 중국 남부에서 이동했으며 '무지개 빛깔의 녹색 빛'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피쿠스 슈퍼마 나무를 찾은 것은 아시아 에메랄드 뻐꾸기뿐만이 아니었다. 큰매 사촌, 인도 뻐꾸기, 밤나무 날개 뻐꾸기 등 다양한 뻐구기 종이 함께 관찰됐다.
조류학자 데이비드 탄은 뻐꾸기들은 독립적이기 때문에 모여있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탄은 보도에서 새들이 피쿠스 슈퍼마 나무에 붙은 나방 유충을 노리고 몰려들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자연학회(Nature Society of Singapore)와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BirdLife International)의 애누 자인(Annuj Jain) 박사는 비가 오는 계절에는 유충의 출현은 흔치 않을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섬을 관리하는 센토사 개발 공사는 사람들이 유충 근처로 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이미 주변에 표지판을 설치했다.
[팸타임스=조윤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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