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대벌레는 마치 나무 지팡이처럼 생긴 매우 특이한 곤충이다. 약하고 다루기 어렵지만 애완곤충으로 키울 수 있다.
대벌레는 야생에서 포식자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나뭇가지로 위장하고 산다. 몸 길이는 7~10cm 정도인데 세계에서 가장 긴 대벌레는 약 33cm였다. 이 곤충은 주변 환경에 따라 몸 색깔을 바꿀 수 있다.
대벌레를 애완곤충으로 키울 생각이라면 키우던 대벌레를 절대 야생에 풀어줘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만약 대벌레가 수입종이라면 자연에 방생됐을 때 해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입종인 대벌레가 알을 낳았다면 부화되기 전에 알을 끓이거나 태워서 없애야 한다. 인도 등에서 온 열대종 대벌레는 보통 해충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곤충을 수입할 때는 검역소 등 정부 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대벌레를 키우려면 곤충의 길이보다 가로 길이가 3배 이상 큰 수조를 준비해야 한다. 곤충이 탈출하지 못하도록 뚜껑을 달아야 하며, 뚜껑은 통풍이 잘 되는 재질로 선택한다. 대벌레 수조로는 유리, 플리스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출처=셔터스톡) |
수조 내부 온도는 섭씨 21~23도 수준으로 유지하고 야간에는 15도까지 떨어져도 괜찮다. 겨울에는 파충류 수조에 사용하는 핫팩이나 히터를 사용한다. 수조 안에 식물이 심어진 화분을 넣어줘도 좋다.
적정 수준의 습도를 유지하되 곰팡이가 번식하지 않도록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수조를 설치한다. 바닥에 이끼나 질석을 깔면 수조 내 습도가 조절된다. 하지만 이런 바닥재는 청소가 어렵다. 청소를 간편하게 하려면 바닥재로 종이를 선택한다.
(출처=픽사베이) |
대벌레에게 가장 좋은 음식은 블랙베리다. 그 외에도 라즈베리, 쥐똥나무 열매, 장미, 담쟁이덩굴 등을 수조에 넣어준다. 이 식물을 자른 뒤 가지가 아직 싱싱할 때 물에 넣어 수조 안에 설치하면 된다. 대벌레가 물에 빠지지 않도록 물통 입구 부분을 잘 막는다. 또 식물에 살충제나 제초제가 남아있지 않은지 확인한다. 이런 화학 물질은 대벌레에게 치명적이다. 도로가나 화학 물질이 많은 토양에서 자란 식물을 채취해서는 안 된다.
대벌레는 앞서 설명했듯 작고 약하기 때문에 손에 올릴 때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 곤충을 잡을 때는 다리가 아닌 몸통을 살짝 잡는다. 되도록이면 대벌레의 몸을 잡지 말고 그냥 대벌레의 수조 안에 손을 넣은 뒤 대벌레가 알아서 손을 타고 올라오도록 기다리는 편이 좋다.
암컷 대벌레는 수컷이 없어도 알을 낳을 수 있다. 이것을 무성 생식이라고 한다. 한 마리의 암컷 대벌레는 크기가 약 2mm인 알을 평생 동안 수백 개 낳을 수 있다. 알은 둥글고 부드럽다. 암컷 대벌레는 보통 수조 바닥에 알을 낳는다. 알이 부화하기까지는 1년이 걸린다. 새끼 대벌레는 어미와 분리해 별도의 양육 용기에서 길러야 한다. 새끼가 성체가 되면 작은 그룹으로 분리해 키운다. 대벌레는 성체가 되기까지 몇 번의 허물벗기를 거치는데, 나뭇가지나 수조 뚜껑에 붙어 허물을 벗는다. 허물을 벗는 중인 대벌레는 만지지 말아야 하며, 허물벗기가 끝난 후에도 대벌레의 새로운 껍질이 딱딱해질 때까지 핸들링을 해서는 안 된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풀무원푸드앤컬처 부산엑스더스카이, 풀무원아미오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이벤트
‘좋아요’ 많이 받으려고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학대한’ 틱톡 스타
죽은 자식 보내지 못하고 ‘몸에 이고 다니는 어미 돌고래’
6개의 다리를 갖고 태어난 기적의 강아지
폐그물과 플라스틱에 온몸 감겨 도움 요청한 ‘멸종위기 고래상어’
“어차피 치킨이니까..” AI 살처분, 살아있는 채로 포크레인에 짓눌려 죽는 닭
‘정체불명 테러’에 남은 평생 흑조로 살아가야하는 백조
‘코끼리를 살려주세요’ 인간의 밀렵으로 상아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
‘한입만 주면 안 잡아 먹지!’ 캠핑장에 나타난 야생 사자
‘나 좀 살려주개’ 표범과 화장실에서 7시간 갇혀있던 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