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
반려동물에게 다양한 훈련을 시키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특히 강아지와 고양이는 이러한 훈련을 통해 재롱을 부리고 생활에티켓을 익힌다.
그런데 반려토끼를 강아지처럼 장난감을 던지면 물어오도록 하거나 배변훈련까지 시키는 단체가 있어 화제다.
미 콜로라도주 토끼 복지단체인 HRS(House Rabbit Society)의 낸시 라로쉬는 "토끼의 목줄 훈련은 단지 반려인 옆에서 깡충 뛰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토끼가 가고 싶어 하는 곳으로 가면 뒤에서 토끼를 따라가고, 넓은 공간을 뛰놀거나 장애물 코스를 넘게 하고 토끼가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끼가 목줄을 착용한 채 걷는 훈련을 잘 받아들이면 다행이지만 훈련을 두려워한다면 반려인은 오래 걸리더라도 인내를 가지고 토끼를 지켜봐야 한다.
육식동물에게 잡아먹히는 피식자인 토끼는 살아남기 위해 본능적으로 항상 조심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는 것이 당연하다. 토끼 스스로 훈련에 대해 거부감이 없고 불안해하지 않아야 한다.
동물 훈련·행동 컨설턴트인 바바라 하이덴라이히는 "목줄 훈련은 긍정적 강화와 함께 진행돼야 한다"며 "훈련의 각 단계를 완료할 때마다 원하는 결과물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라로쉬는 토끼의 목줄로, 하네스 뒷부분과 연결된 목줄을 추천했다. 하네스는 토끼의 몸을 감싸 토끼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도망가려 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해준다. 그녀는 "신체 곳곳에 힘이 가해져 달아나려 하는 토끼를 안전하게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팸타임스=강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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