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123RF) |
미국 캘리포니아주 치노에 위치한 돈 루고 고등학교 학생들은 2014년부터 맹인 안내견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이 맹인 안내견들은 10대 시각 장애인의 친구가 된다.
이 학교 교장인 킴벌리 카브레라는 개들이 매일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지낸다고 설명했다.
현재 학생들은 10마리의 개를 키루고 있다.
카브레라 교장은 딸 브리안나가 수년 전 맹인 안내견과 함께 지냈던 경험을 떠올리고 학교에서 맹인 안내견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브리안나는 시각 장애인인 삼촌의 안내견과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이후 관련 조직과 학교의 파트너십이 체결돼 학생들이 맹인 안내견을 훈련하게 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책임감을 기르고, 시각 장애인을 돕는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 샤이안 리밍은 집에서 강아지를 돌보고 강아지와 함께 등교해 기본 명령어를 가르친다. 리밍은 강아지가 명령어를 습득하는 과정을 보면 더 많은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밍은 강아지 훈련을 위해 15~20개월 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강아지와는 깊은 유대 관계를 구축했다. 하지만 안내견이 훈련 과정을 마치고 졸업할 때는 슬픔을 맛보기도 했다.
리밍은 개를 껴안고 오랜 시간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했다.
카브레라는 학생들이 개를 키우고 훈련하도록 하는 것이 학생들에게는 인생을 바꿀 정도의 큰 경험이라고 말했다.
맹인 안내견 훈련은 간식과 칭찬을 활용하는 긍정강화 훈련에 중점을 둔다. 동작이나 구두로 하는 칭찬, 그리고 맛있는 간식은 안내견이 훈련을 재미있는 것,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요소다.
긍정강화 훈련은 훈련이 진행될수록 개가 실수 없이 올바른 행동만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훈련자는 목소리와 몸짓 언어로 개가 명령어를 수행하도록 만들고, 성공하면 칭찬 및 간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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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루고 고등학교에서 정식 훈련을 마친 안내견들은 학급 훈련을 받는다. 완전히 훈련된 개와 시각 장애인인 학생이 짝이 되는 연습이다. 이 훈련을 통해 개들이 시각 장애인의 실제 일상생활에 투입돼도 문제가 없다는 확신이 생긴다.
새로 짝을 이룬 팀은 2주 동안 실생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며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이 끝나면 개는 졸업식을 하고 정식 안내견이 된다.
시각 장애인 안내견은 사람과 함께 어디든 갈 수 있다. 하네스를 메고 있을 때는 안내견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지만 하네스를 벗고 집안에 들어가는 순간 일반적인 반려견이 된다.
사람을 위해 몇 년 동안 일을 한 뒤 나이가 들면 안내견은 은퇴한다. 은퇴한 안내견은 자신과 함께 살던 시각 장애인의 반려견으로 남거나, 다른 가정에 입양돼 반려견으로서 산다.
안내견이 될 개는 우선 사람과 함께 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어야 하며, 업무에 열정적이어야 한다. 즉 노는 것보다 일하고 교육받는 것을 더 좋아해야 한다. 또한 산만하지 않고 점잖으며 얌전해야 한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행동해야 하며 지능이 높아야 한다. 또 사람을 안내하고 인간 사회에서 함께 생활해야 하는 만큼 체격이 너무 커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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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견에 적합한 14종의 개 품종은 다음과 같다.
가장 첫 번째는 래브라도 리트리버다. 이 품종은 지능이 높아 교육이 쉽고 성품이 얌전하며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안내견에 매우 적합하다.
저먼 셰퍼드 또한 안내견에 제격이다. 지능이 높고 체력이 좋기 때문이다. 주인에게 헌신하고 융통성이 있는 것이 장점이다.
골든 리트리버 또한 잘 알려진 안내견 품종이다. 복서는 충성도와 인내심이 높아 안내견으로 이상적이다.
안내견으로서는 조금 생소하지만 보더 콜리 또한 지능이 높고 일하기를 좋아해서 시각 장애인이지만 매우 활동적인 사람에게 적합한 안내견이다.
또 반려견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푸들, 도베르만 핀셔, 로트와일러도 안내견에 적합하다. 지능이 높아 훈련 습득이 빠르고 차분하며 순종적이기 때문이다.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도 훈련 받은 모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활동적인 사람에게 적합한 안내견이다. 체서피크 베이 리트리버도 충성심이 강해 훌륭한 안내견이 될 수 있다.
헝가리 출신의 사냥개 비즐라 또한 훈련하기 쉽고, 친절하며, 순종적이고 사회적이어서 안내견에 적합하다.
에어데일 테리어는 이상적인 안내견이다. 이 개는 이미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부상당한 병사를 찾는 구급견으로 활동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대중들의 인식은 그리 좋지 않지만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 또한 지능이 높고 주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 안내견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베리안 허스키는 상황 판단력이 뛰어나고 위험한 상황에서는 주인의 명령을 거스를 정도로 용감하기 때문에 안내견 훈련을 받을 수 있다.
[팸타임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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