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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반려동물을 선호하는 애호가들이 늘면서 해파리가 인기 반려동물 순위에 진입했다. 한 해양동물 반려동물 소유자는 "해파리를 보고 있으면 안정감이 든다"며 "우아한 외형과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반려동물로 손색없는 해파리를 탐구해보자.

해파리 종류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1. 보름달물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는 반려동물 매장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품종이다. 무렴해파리로도 알려진 일반적인 품종으로, 반투명하고 흰색 종 모양 몸체를 지녔다. 상대적으로 짧은 촉수는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다. 북대서양에서 서식하며 바다에 떠다니는 작은 어류나 플랑크톤을 먹는다. 또, 원생동물 같은 작은 유기체나 돌말, 어류의 알, 갯지렁이 등도 먹는다.

보름달물해파리는 먹이가 부족할 경우 에너지 비축을 위해 본래 크기의 10%로 수축한다. 바다거북은 해파리의 천적이다. 바다거북은 대량의 해파리를 포식하기 때문에 해파리 개체 수를 수시로 점검해 유지해야 한다. 해파리는 9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이를 먹이로 하는 수중 생물은 상당한 양을 잡아먹는다.

2. 업사이드다운해파리

업사이드다운해파리는 일반적인 해파리와는 다른 매력을 가졌다. 이 품종은 열대지방 해안을 따라 홍수림과 석호에 서식한다. 촉수로 해저에 붙어 있으며 물결에 따라 흔들린다.

흥미로운 것은 스스로 먹이를 만들 수 있는 독립적인 생명체라는 점이다. 업사이드다운해파리의 조직 내부에 공생 조류가 들어 있으며, 태양에 노출되면 광합성이 가능하다. 공생 조류는 해파리를 위한 먹이를 만들어 낸다. 이 외에 플랑크톤을 먹기도 한다.

또한 업사이드다운해파리는 일반적인 해파리 생체 구조와 달리 촉수에 입이 있다. 촉수 끝에 붙어있는 작은 입은 위장으로 연결된다.

(출처=플리커)

3. 파랑해파리

파랑해파리는 파란색과 짙은 보라색 빛깔을 띤다. 이들은 활동적이며 오스트레일리아 동부 지역을 따라 있는 해안 석호에서 발견할 수 있다. 먹이를 위장으로 운반할 수 있는 여러 개의 입은 여덟 개 다리에 달려 있다.

쏘는 해파리의 일종이지만 환부가 붉어지거나 가려움증을 유발할 뿐 치명적이지는 않다. 현재 파랑해파리 개체 수에 관한 정확한 자료는 없다. 하지만 호주에서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품종으로, 근래 공급을 제한할 전망이다.

(출처=플리커)

해파리 수족관

해파리를 키울 수족관은 해파리용으로 만들어진 사각형 수족관에 유속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사각형 수족관에서 해파리가 여러 방향으로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다. 크기는 23~46갤론이 적당하다. 수족관 상태 유지를 위해 질소 순환과 암모니아 수치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

먹이 시간

해파리가 새로운 장소를 집으로 인식했다면 첫 먹이를 줄 시기다. 해파리 먹이는 곱게 간 새우 가루를 반 작은술 분량으로 주면 된다. 이때 수족관 내부 염수 해치에 물을 넣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암모니아나 박테리아 오염 방지를 위해 새우 가루를 물에 헹궈도 된다. 소량의 먹이로 시작하는 이유는 해파리가 흡관으로 먹이를 빨아들이는 것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에 수족관 안에서 떠있을 수 있는 해파리용 사료가 있기도 하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