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123RF) |
미국의 오하이오주(州)가 주를 상징하는 반려견을 임명할 전망이다. 미국은 현재 약 12개의 주에서 각각 그 주를 대표하는 반려견을 공식화한 상태다 이번 법안(Bill 539)가 통과될 경우 오하이오는 미국에서 13번째로 대표견State dog)를 갖게 될것으로 보인다.
오하이오가 선택한 스테이트 도그는 바로 래브라도리트리버다. 법안을 올린 이는 제프 레자벡(Jeff Rezabek) 하원의원으로, 그는 한때 여러 마리의 리트리버를 기른 적이 있다. 이에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 래브라도를 스테이트 도그로 임명하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레자벡 의원은 미국켄넬클럽(AKC)의 지원에 감사한다며, 이외에도 다른 여러 곳에서 이 법안을 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팩셀스) |
AKC에 따르면 래브라도는 192종의 반려견 품종 가운데 가장 많은 인기를 얻는 견종이다. 특유의 친화적인 성향에 대해 활달하고 쾌활한 이미지는 가정에서 기르는 데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반려견으로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래브라도를 반려견으로 기르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대형견으로, 체중은 25~36kg 정도 나가며 크기는 54~62cm가량이다. 털은 보통 브라운 계열로, 황색과 검은색, 초콜릿 색상 등으로 구성된다.
래브라도를 기를 때 보호자가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혜택은 바로 운동이다. 이 품종은 게임뿐 아니라 수영에도 능해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신체적 활동 범위가 매우 넓다. 그러나 충분한 활동을 하지 못할 경우 파괴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어 반드시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시킬 수 있어야 한다. 민첩성과 추격, 다이빙 등의 도그 스포츠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만일 새끼를 들이는 경우라면, 조기에 사회화 훈련을 통해 행동을 잘 조절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 훌륭한 성견으로 키우는 것이 좋다. 실제로 래브라도는 특유의 온화함과 훈련에 잘 적응해 수색이나 구조, 마약이나 폭탄 탐지, 정서적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을 위해 활동한다.
대형견인만큼 건강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필수 영양소가 담긴 사료를 공급해줘야 한다. 그러나 과체중 혹은 비만으로 발달할 수 있어 보호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음식 섭취량과 체중을 고려해 적절한 양만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혹 사람이 먹는 음식을 탐낼 수도 있어 개가 먹어도 되는 유익한 음식에 대한 정보를 찾거나, 간식을 줄 때도 너무 자주 보상으로 제공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정 질환에 취약한 부분도 있다. 특히 고관절 이형성증이나 신장 질환, 근육 약화, 그리고 망막 위축 같은 눈병에 걸릴 수 있다. 나이가 어린 젊은 강아지의 경우 격렬한 운동에 의한 운동 기피 현상인 EIC(exercise-induced collapse)가 발병할 소지도 있다. 보호자는 이런 모든 사항과 관련해 병원 방문을 통해 제대로 진단받는 것이 좋다.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목욕 역시 중요하다. 발톱과 치아 역시 지속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도록 한다.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스테이트 도그로 임명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요소가 작용한다. 먼저 해당 주가 스테이트 도그의 원산지거나, 두 번째로 주에 도입된 첫 번째 품종일 경우다. 그러나 항상 반려견이 해당 도시나 시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반려동물 전문매체인 '애니멀와이즈드'에 따르면, 독수리나 사자 등 용맹함과 명예를 상징하는 동물들도 많이 고려된다.
미국 12개 주의 스테이트 도그는 다음과 같다.
1. 알래스카 : 알래스칸맬러뮤트
2. 델라웨어 : 골든리트리버
3. 루이지애나 : 카타훌라레오파드도그
4. 메릴랜드 : 체서피크베이리트리버
5. 뉴햄프셔 : 치누크
6. 매사추세츠 : 보스턴테리어
7. 노스캐롤라이나 : 플롯하운드
8. 펜실베니아 : 그레이트데인
9. 사우스캐롤라이나 : 보이킨스페니얼
10. 텍사스 : 블루레이시
11. 버지니아 : 아메리칸폭스하운드
12. 위스콘신 : 아메리칸워터스패니얼
조지아주의 경우 개를 입양하거나 개 보호소의 공을 인정하기 위해 2년 전 입양견을 스테이트 도그로 지명하기로 했다. 콜로라도주와 캘리포니아주 역시 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앞으로도 스테이트 도그를 임명하는 주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팸타임스=조윤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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