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작고 귀여운 쥐, 반려동물로 길러볼까?

조윤하 2018-03-27 00:00:00

작고 귀여운 쥐, 반려동물로 길러볼까?
(출처=123RF)

'라따뚜이'를 비롯해 '피블의 모험', '스튜어트 리틀' 등 귀엽게 묘사된 작은 쥐를 소재로 일상생활에서 이들이 겪는 모험을 그린 영화들은 언제나 재밌기 마련이다. 요리사가 되기 위해 파리로 가고 싶었던 쥐의 이야기를 그린 라따뚜이부터 OST까지 인기를 얻은 피블의 모험은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여전히 톰과 제리의 명성을 이을 애니메이션은 찾기 힘들다.

이처럼 쥐는 사람들이 혐오하고 피하고 싶어 하는 동물인 동시에 작고 귀여운 동물로 묘사되기도 하는 독특한 존재다. 이에 더해 오늘날에는 반려동물로서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어 작은 유리관에 넣어두고 감상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반려쥐에 대해 알아보자.

작고 귀여운 쥐, 반려동물로 길러볼까?
(출처=픽시어)

쥐의 특성

쥐는 그러나 반려견이나 반려묘처럼 품 안에 끼고 예뻐해 주기는 힘들다. 이는 날쌘돌이의 이미지답게 매우 빨라 품 안에서 한번 빠지면 다시 잡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 또한, 궁지에 몰렸다고 느끼면 사람을 물 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길들여지면 보호자의 손바닥 안에 들어와 먹이를 먹을 만큼 친근하게 행동한다. 또한, 어린 새끼때부터 기르면 비교적 다루기도 손쉬운 편이다.

단 단점이 있다면 수명이 짧다는 것. 최대 2년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어린이가 있다면 사랑하는 반려쥐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할 수 있다.

쥐는 또한 사회적인 활동을 하기 때문에 다른 여러 쥐와 함께 기르는 것이 정서적으로 좋다. 수컷보다는 암컷이 싸우는 경향이 덜하고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특징이 있다. 이에 아이들이 있다면 암컷을 기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다. 수컷과 암컷을 같은 공간에서 키우면 짝짓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적어도 4마리 이상 출산하기 때문에 이를 원치 않는다면 서로 분리해 놓는 것이 현명하다.

위생과 안전

쥐를 기를 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쥐나 먹이, 유리관 등 쥐와 관련된 것들을 만진 후 바로 깨끗이 손을 씻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나이가 어린 자녀에게 쥐를 전적으로 돌보게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성인 보호자가 곁에 있어 쥐의 먹이부터 유리관 청소, 돌보는 일들을 도와주면서 감독할 수 있어야 한다.

나무나 종이, 플라스틱 같은 재질을 씹는 능력도 좋기 때문에 쥐의 집이 유리관이 아닐 경우 쥐가 뜯어 생긴 구멍이 없는지 매번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구멍을 통해 탈출하는 과정에서 몸이 눌려 상처나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부모는 자녀가 쥐와 논 후 케이지가 잘 닫혔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녀가 쥐를 다룰 때 반드시 앉은 상태에서 다룰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쥐는 매우 작아서 아이의 손에서 빠져나갈 경우 자칫 바닥이나 테이블 등 딱딱한 곳에 떨어지면 바로 사망할 수 있다.

작고 귀여운 쥐, 반려동물로 길러볼까?
(출처=픽사베이)

케이지 및 먹이

쥐가 머무르는 곳으로 가장 적합한 것은 유리관이나 철사로 엮인 케이지다. 유리관의 경우 쥐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그물로 된 뚜껑을 설치하고 그 안에서 놀거나 올라갈 수 있도록 액세서리를 비치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암모니아나 기타 쥐의 냄새가 더 빨리 안에서 쌓이고 축적될 수 있다. 철사로 된 케이지의 경우 한 쪽면은 가로장이 설치돼있어 쥐가 마음대로 올라오고 내려가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또한, 문을 달아 쥐가 빠져나왔을 때 바로 잡아넣을 수 있도록 한다. 모듈로 된 플라스틱 케이지도 작은 햄스터들을 보관하는 데 적합하지만, 통풍이 잘 안 되고 청소가 불편한 점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게다가 플라스틱을 돼 있어 쥐가 씹을 수 있다.

적합한 케이지를 장만했다면 통풍이 되면서 동시에 직사광선이 내리쬐지 않는 곳에 비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른 몸집이 큰 반려동물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청소는 암모니아와 다른 유독 가스가 더 빨리 축적되는 재질인 유리나 플라스틱 케이지의 경우 더 자주 씻도록 한다. 그러나 너무 자주 소독하면 오히려 쥐들이 자신의 영역 표시한 냄새를 맡을 수 없어 좋지 않다. 쥐가 자신의 체취를 맡을 수 있도록 냄새가 남아있는 깔집이나 부스러기를 케이지에 남겨두는 것도 좋다.

먹이는 씨드믹스와 곡물이 들어간 사료를 공급해주면 된다. 씨드믹스에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곁들어주면 더욱 좋다. 특히 해바라기 씨앗을 선호하지만 지방이 많아 되도록 소량을 먹어야 한다. 작은 동물에게 유독한 초콜릿이나 정크 푸드를 주는 것은 금물이다. 만일 설사를 일으키는 음식이 있다면 바로 공급을 중단한다.

[팸타임스=조윤하 기자]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