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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로 원숭이를?...꼬리감는원숭이의 특징

Jennylyn Gianan 2018-03-26 00:00:00

반려동물로 원숭이를?...꼬리감는원숭이의 특징
▲출처=123RF

유럽에서는 일찍이 애완용으로 많이 사육됐고, 서커스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꼬리감는원숭이. 개나 고양이처럼 아주 완벽한 반려동물은 아닐지라도 원숭이과 가운데서는 단연 으뜸에 속한다. 반려동물로 가장 적당한 꼬리감는원숭이의 특징을 공개한다.

반려동물로 원숭이를?...꼬리감는원숭이의 특징
▲출처=123RF

◆ 원숭이, 반려동물로?

일단 원숭이를 반려동물로 기른다는 것은 다른 일반적인 집안에서 키우는 동물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두자. 수명은 훨씬 긴 약 40년가량이며, 끊임없이 보호자의 관심과 애정을 요구할 수 있다.

또한, 완벽하게 길들여질 수 없다는 것도 알아둬야 한다. 심지어 일부 원숭이들은 무는 습성도 있다. 물론 부드러운 성향을 가진 친구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대부분 원숭이는 공격적인 천성을 가지고 있다. 배려있고 매너 있는 원숭이라도 사춘기에는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공격을 가할 수 있다. 또한, 아기가 태어나는 등의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생기는 것도 용납하지 않는 편이다. 게다가 처음 만난 보호자와 유대감이 형성되면 이후 다른 집으로 입양 보내기는 매우 힘들다.

현실적인 어려움도 고려해야 한다. 원숭이를 키울 장소나 집의 안전성과 법적 허가, 보험 등이 필요한지 아닌지를 미리 파악해야 하며, 일단 키우고자 한다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미리 인지하는 것이 좋다. 일부 원숭이들은 식단 공급도 까다롭기 때문. 일상적인 보살핌이나 관리에도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사회화와 상호작용이 가장 많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이에 보호자가 집을 비운다면 원숭이는 소리나 비명을 지르고 무는 등의 심각한 행동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원숭이가 깨끗한 동물이 아니라는 점도 추가적인 고려 요소다. 지저분하게 어지르고 생활할 수 있어 일생 기저귀를 채워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꼬리감는원숭이 역시 마찬가지다. 가령 화장실 훈련은 고사하고 물건을 던지거나 얼굴에 페인트를 묻히고 소변을 아무 데서나 보는 등 총체적 난국이 될 수 있다. 특히 지루해지면 짓궂고 파괴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또한, 야생에서 활동한 만큼 실외에서도 충분히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는데, 이에 보호자가 거주하는 지역이 원숭이를 기를 수 있도록 허가하는지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질병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심지어 인간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질병이 있을 수 있다. 이에 원숭이를 잘 알고 돌볼 수 있는 병원이나 수의사가 근처에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처럼 모든 어려움을 인지하고서도 원숭이를 키우기로 마음먹었다면, 침팬지나 오랑우탄보다 더 크기가 작은 꼬리감는원숭이를 소개한다.

반려동물로 원숭이를?...꼬리감는원숭이의 특징
▲출처=123RF

◆ 꼬리감는원숭이

영어로는 카푸친 원숭이(Capuchin Monkey)로, 카푸친이라는 이름은 승려나 수도승이 걸치는 의복과 원숭이의 털 색상이 비슷해 붙여졌다. 원산지는 중남미 아메리카의 열대 우림 지역으로, 운이 좋다면 최대 30마리의 꼬리감는원숭이들이 한 나무에서 다른 나무로 음식을 찾아다니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대부분 시간을 먹이를 찾거나 소변으로 영역표시를 하거나 혹은 나무에서 매달린 채로 지낸다.

만일 이 원숭이를 집에서 키우기로 했다면, 일단 평생을 기저귀를 채운 채로 길러야 하고 밖에 외출할 때는 반드시 목줄을 채워야 보호자와 다른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무게는 약 1.8kg가량으로, 마치 아기를 다루듯 옷을 입히고 젖병을 물리면서 사랑과 애정으로 돌봐야 한다.

사료의 경우 야생에서는 벌레나 과일, 작은 새, 견과류 및 꽃을 먹지만, 이는 집안에서 구하기는 힘들다. 이에 부적절한 영양으로 자칫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 먹이는 유아식이나 원숭이 전용 사료로 대체할 수 있지만, 포도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지 않도록 특별히 관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격적인 천성으로 인해 물릴 수 있다는 것. 물론 송곳니를 제거하는 것을 권장하는 훈련사들도 있지만, 이는 논쟁의 여지가 있어 수의사와 상담해 적절한 조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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