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플리커 |
미국 콜로라도강 삼각주에 서식하는 색줄멸속어류(학명: colpichthys hubbsi)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
미국 남서부 지역은 지난 80년간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다. 기존 콜로라도 강은 4천만 명 인구와 160만ha에 이르는 농경지를 위한 수자원 공급에 사용됐고, 염도 높은 조수가 삼각주에 남았다.
기존 하류로 흘러가던 강물은 상류 댐에 갇혔으며, 해당 지역 삼각주는 담수 공급 능력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순종 색줄멸속어종은 해수에 사는 타 어종과 교미하게 됐으며, 잡종 색줄멸어종이 증가했다.
데이비드 제이콥스 UCLA대학 진화생물학과 교수는 "이종교배는 순종 어류의 정체성 상실을 야기해 멸종 위기를 초래한다"며 "서식지가 변화한 콜로라도강 삼각주에서는 순종 색줄멸속어류의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생태학적 손실"이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해양 야생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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