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리스터도마뱀, 파란꼬리도마뱀, 숲도마뱀등 호주의 크리스마스섬에 서식하는 3종의 파충류가 멸종됐음을 공식 선언했다.
또한 IUCN은 1970년 이후 호주 크리스마스섬의 파충류 종들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1980년대 이후에 이 섬에 들어온 황색미친개미를 멸종의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번 발표로 해당 종의 멸종을 막으려던 과학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호주 찰스다윈대 보존생물학 교수인 존 위너스키 교수는 "복잡한 추리소설을 보는 느낌"이라면서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위너스키 교수는 이들 파충류의 멸종을 막기 위한 포획 번식 프로그램을 추진한 바 있다.
아울러서 IUCN의 보고서는 크리스마스섬의 파충류 멸종 이외에도 링타일 주머니쥐가 결정적위기종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을 담고 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주머니 쥐의 개체 수가 80% 이상 급격히 감소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과학자들은 환경의 변화를 야생동물 등급 하락의 주범으로 보고 있다.
한편 뉴질랜드의 두 종의 키위종은 영구보존 노력의 도움으로 멸종위기종에서 취약종으로 조정됐다.
[팸타임스=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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