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반려동물과 동거하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그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토끼나 거북이, 새는 물론 이색적인 반려동물도 인기다. 남들과 다르면서 이국적인 반려동물을 원한다면 두발가락나무늘보는 어떨까?
두발가락나무늘보는 식단이나 서식지 환경도 까다로운 편이지만 야생에서 밀렵꾼에게 포획됐을 가능성도 있다. 반려동물로 최적격은 아니지만 최근 이국적인 반려동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몸값이 뛰었다.
두발가락나무늘보를 반려동물로 키우고 싶다면 가장 먼저 주변 환경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나무늘보는 아이들과도 잘 어울릴 뿐 아니라 귀여운 외모를 지녔다. 또, 동작이 느리고 행동반경이 좁아 언제 어디서나 쉽게 발견 가능하다. 고양이나 강아지처럼 가구를 훼손하는 일이 없으며 태생적으로 청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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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매와 동물병원 방문 시 드는 비용이 고가다. 미리 반려동물 보험을 알아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근처 병원에서 나무늘보를 치료할 수 있는 수의사가 있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거주지에서 나무늘보를 기르는 것이 합법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적절한 먹이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두발가락나무늘보의 주식은 중남미에서 서식하는 잎으로 공수가 어려워 동물원에서 먹이는 사료를 구해야 한다. 이때 양상추와 민들레 잎, 사과, 포도 등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수면 시간은 약 15시간이다. 보호자는 나무늘보의 수면 시간에 취침 장소로 옮겨줘야 한다. 수영을 좋아하는 나무늘보를 위해 화학 물질이 없는 수영장에서 마음껏 수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두발가락나무늘보와의 동거가 녹록지는 않지만 귀엽고 온순한 나무늘보는 반려동물로 사랑받고 있다. 나무늘보의 특성을 살펴보자.
▲출처=셔터스톡 |
나무늘보의 무게는 최대 8kg가량이며 수명은 약 30년이다. 팔과 다리에 손톱과 발톱이 나 있지만 정확히 손과 발로 칭할 수 있는 부위는 없다. 특히 발톱은 나무를 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듬거나 깎는 것은 금물이다.
두발가락나무늘보는 민첩성이 낮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한 장소에 머무르는 것을 선호한다. 다른 원숭이처럼 한 나무에서 다른 나무로 뛰거나 넘어가지 않는다. 때문에 나무늘보가 탈 수 있는 나무와 기둥 등이 서로 근접하도록 배치해야 한다.
두발가락나무늘보는 앞발에 발가락이 2개밖에 없는 품종이다. 각 발가락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달려있어 열대 우림 나뭇가지에 매달릴 수 있다. 가지에 거꾸로 매달린 상태로 먹이를 먹고 짝짓기를 하며 새끼를 돌보기까지 한다.
나무에서 내려올 때는 짝짓기 상대를 찾거나 배변을 볼 때다. 땅에서는 앞다리를 사용해 끌리다시피 다녀야 하기 때문에 포식자를 만났을 때는 방어할 수 있는 무기가 없어 취약하다. 만일 어쩔 수 없이 포식자를 만났다면 날카로운 발톱으로 방어하며 최대한 빠르게 움직인다.
서식지는 중남미로 습기가 많고 온도가 높은 곳에서 생활한다. 반려동물로 키울 경우 열대 기후와 비슷한 약 32~37℃ 온도와 80~90%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체온이 낮아지면 음식물을 소화하는 장내 세균이 작업을 멈추기 때문에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굶어 죽을 수 있다.
[팸타임스=조윤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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