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개는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다. 하지만 어떤 유기견에게는 사람이 아니라 칠면조가 가장 친한 친구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 사는 3살짜리 삽살개인 유기견 미노우는 10개월 된 유기 칠면조 블로섬과 둘도 없는 친구다. 이 두 동물은 모두 애비 허바드에게 입양됐다.
허바드에 따르면 블로섬은 칠면조 도살장에 있다가 가까스로 구조됐다.
허바드가 블로섬을 집으로 데려왔을 때 미노우는 곧바로 블로섬에게 다가가 관심을 표현했다. 미노우는 블로섬의 곁을 떠나지 않았고 곧 친해진 두 동물은 마당이나 소파 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다.
사실 허바드는 블로섬을 데려오기 전에 병아리를 키웠다. 미노우는 이 병아리도 잘 돌봤으며, 현재 다 커서 닭이 된 병아리는 근처 농장에서 살고 있다.
블로섬은 미노우의 행동을 무엇이든 따라한다. 블로섬은 원래 어린 아이들을 무서워했다. 그래서 할로윈 때 어린 아이들이 사탕을 받으러 찾아오자 어디론가 숨었다. 하지만 미노우가 아이들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것을 보더니 블로섬은 숨었던 곳에서 나와 어린 아이들에게 인사했다.
안타깝게도 블로섬은 이제 가정집에서 지내기에는 너무 커져서 병아리가 살고 있는 근처 농장으로 가야 한다. 미노우가 친구의 부재를 느끼지 않도록 허바드는 또 다른 작은 유기동물 입양을 계획 중이다.
[팸타임스=강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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