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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캣츠 공연에서 배우 따라 달려나간 안내견

Jennylyn Gianan 2018-03-16 00:00:00

뮤지컬 캣츠 공연에서 배우 따라 달려나간 안내견
▲출처=셔터스톡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인기 뮤지컬 캣츠(Cats) 뉴욕 공연에서 봄발루리나 역을 맡은 멕켄지 워렌이 안내견에게 쫓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몇 달 전 주인과 함께 뮤지컬 공연장을 찾은 장애인 안내견이 고양이 캐릭터 봄발루리나를 쫓아 무대로 달려나간 것이다.

다행히 근처에 있던 안전 요원이 개의 목줄을 잡았고 주인에게 다시 데려갔다. 뮤지컬 대변인은 공연장을 찾은 개가 무대 위의 고양이 캐릭터들을 쫓아간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계속된다

대변인은 이것이 사소한 헤프닝이었으며 안내견은 물론 배우나 관객 중 누구도 다친 사람이 없기 때문에 공연은 계속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능이 상당히 높고 철저한 훈련을 받은 안내견이 연기자를 쫓아 달려간 것을 보면 뮤지컬 캣츠팀의 의상의 품질이 상당히 좋았던 것 같다.

뮤지컬 재오픈

사건이 발생한 닐 사이먼 극장에서는 2016년부터 뮤지컬 캣츠 공연이 재개됐다. 이 뮤지컬은 만든 웨버는 고양이 애호가다. 그는 어릴 때부터 고양이에 둘러싸여 자랐다. 현재도 고양이 4마리를 키운다. 이 고양이들은 터키쉬 반 고양이다. 웨버는 개도 한 마리 키운다.

웨버는 뮤지컬 무대 감독인 톰 후퍼와 함께 캣츠를 영화화할 생각이다. 이들은 캣츠를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사 영화로 만들고자 한다. 웨버는 이것이 무서운 실수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전 푸시캣 돌스의 멤버 니콜 셰르징거를 캐스팅해 런던에서 캣츠 공연을 재개했지만 셰르징거는 뉴욕 공연에는 서지 못했다.

뮤지컬 캣츠 공연에서 배우 따라 달려나간 안내견
▲출처=셔터스톡

리오나 루이스 캐스팅

셰르징거가 캣츠팀에서 빠진 후 웨버는 리오나 루이스를 캐스팅했다. 웨버의 아들 앨리스테어가 이미 루이스와 함께 작업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루이스에게 캣츠에 합류할 것을 제안한 것이다.

웨버의 카다시안 고소

뮤지컬 캣츠가 부활한 후 카다시안 가족이 캣츠를 패러디한 뮤지컬 '카다시안! 브레이크 더 뮤지컬!(Katdashians! Break the Musical!)'을 제작했다. 웨버는 그들이 자신의 곡을 멋대로 이용했다며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

그는 "나는 보통 카다시안 가족이 어떤 행보를 보이든 상관 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곡의 가사가 된 시를 지키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고 말했다. 웨버는 뮤지컬 캣츠의 시초가 된 시를 쓴 T. S. 엘리엇의 시를 사용할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시인을 지키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웨버는 자신이 리얼리티 스타인 카다시안 가족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엘리엇의 작품을 보호할 법적 의무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카다시안 가족의 뮤지컬 패러디를 함께 만든 토블리 맥스미스 또한 캣츠에 사용된 6곡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다시안 가족들 또한 웨버의 팬이며 자신들의 패러디를 웨버가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품과 장난감

킴 카다시안은 자신의 딸인 노스 웨스트가 닐 사이먼 극장에서 캣츠를 관람한 후 사촌이자 코트니 카다시안의 딸인 메이슨, 페넬로페와 함께 캣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본 후 뮤지컬 패러디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들 가족은 캣츠에서 열연한 배우 리오나 루이스와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노스 웨스트는 장난감에 집중한 모습으로 찍히고 말았다.

뮤지컬 캣츠 공연에서 배우 따라 달려나간 안내견
리오나 루이스 ▲출처=셔터스톡

캣츠의 기념품 및 장난감에 현혹된 것은 노스 웨스트 뿐만이 아니다. 극장에서는 캣츠와 관련된 티셔츠, 후드, 머그컵, 포스터, 열쇠 고리, 양말, 마우스 패드, 모자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모든 상품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런던의 극장에는 기념품샵과 휴식 공간이 있다. 기념품샵에서는 프로그램북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을 팔고 있다. 관람객들은 공연 전이나 후, 그리고 인터미션 시간에 긴 줄을 서서 기념품을 구입한다.

이 뮤지컬은 런던에서 21년, 뉴욕에서 18년 동안 공연됐으며 전 세계 20개 프로덕션이 동시에 캣츠 공연을 각국의 무대에 올린 적도 있다.

캣츠 뿐만 아니라 '오페라의 유령', '에비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을 작곡한 웨버는 자서전 '언마스크드(Unmasked)'를 펴냈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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