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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대 얼룩다람쥐, 누가 '먹이 구하기 전쟁'에서 승리할까?

Jennylyn Gianan 2018-03-15 00:00:00

다람쥐 대 얼룩다람쥐, 누가 '먹이 구하기 전쟁'에서 승리할까?
▲출처=셔터스톡

사람들은 서로 다른 종류의 야생 동물이 만나면 본능적으로 싸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동물들은 생각보다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에는 이유가 있다. 먹이가 풍부한 곳에서는 여우와 코요테가 서로 싸우지 않는다.

하지만 작고 귀여운 다람쥐와 얼룩다람쥐는 그렇지 않다.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는 다람쥐가 스프링으로 얼룩다람쥐를 공격하는 모습이 일반인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두 마리 동물은 그의 집 마당에서 각자 먹이를 찾고 있었다.

목표를 향한 노력

영상에서 다람쥐는 스프링을 물고 멀리 이동하더니 갑자기 그것을 놔버렸다. 스프링의 습격을 당한 얼룩다람쥐는 멀리 나가떨어졌다.

이 영상을 기록한 사람은 원래 취미로 마당에 찾아오는 다람쥐와 얼룩다람쥐를 관찰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실험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는 스프링이 달린 높은 막대기 위에 작은 새집을 설치하고 그곳에 땅콩 버터를 발라두었다. 다람쥐와 얼룩다람쥐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스프링과 사투를 벌이며 먹이를 먹기 위해 노력했다.

다람쥐 대 얼룩다람쥐, 누가 '먹이 구하기 전쟁'에서 승리할까?
▲출처=셔터스톡

사람과 익숙한 다람쥐

수많은 다람쥐들이 도시에 살고 있으며, 사람에 익숙하다. 그래서 사람이 가까이 다가와도 놀라지 않는다.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다람쥐라고 부르는 작은 동물은 무늬다람쥐라고도 불린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25종의 다람쥐 중 대부분의 종류가 캐나다에서 멕시코에 이르는 지역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1960년대에는 다람쥐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시베리아 다람쥐가 북아시아와 유럽으로 퍼졌다.

다람쥐는 주로 나무 위나 땅굴 속에서 산다. 이 동물은 집과 연결된 여러 통로로 들어가는 입구를 만들어 실제 입구가 어디인지 위장한다. 터널 곳곳에는 먹이를 숨겨둔다.

다람쥐는 먹이사슬의 하층에 속한다. 다람쥐의 천적으로는 올빼미, 매, 족제비, 여우, 너구리, 고양이, 개, 뱀 등이 있다. 심지어 청설모도 다람쥐의 천적이다. 청설모는 주로 곤충, 개구리, 도마뱀, 작은 새, 새의 알을 먹는다. 다람쥐는 잡식이며 주로 견과류, 열매, 씨앗, 버섯을 먹는다.

이 동물은 겨울 동안 먹을 음식을 저장하기 위해 늦여름이나 가을에는 양 볼이 빵빵해지도록 음식을 물어다 은신처로 나른다. 다람쥐가 숨겨둔 씨앗을 까먹고 찾아 먹지 못하면 그곳에서 식물이 발아하고 자라난다. 다람쥐는 생태계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다람쥐는 귀여운 외모 덕분에 수많은 캐릭터로 만들어졌다. 그 중 유명한 것은 '앨빈과 슈퍼밴드'다. 다람쥐는 실제로도 상당히 큰 목소리로 노래를 할 수 있다. 이 동물은 육식 동물의 위협을 받으면 큰 소리를 낸다. 매우 높은 음조 때문에 다람쥐의 소리를 새 소리로 착각하는 사람도 많다.

다람쥐 대 얼룩다람쥐, 누가 '먹이 구하기 전쟁'에서 승리할까?
▲출처=셔터스톡

다람쥐 쫓아내기

미국에서는 다람쥐가 마당에서 키우는 반려조의 모이를 훔쳐먹기 때문에 다람쥐를 쫓아내려는 사람들이 많다.

다람쥐가 마당을 망치치 않도록 하려면 올빼미나 매, 독수리 등 큰 조류의 모형을 마당에 설치한다.

또 야생 동물 퇴치에 도움이 되는 액체를 사서 마당에 뿌려도 좋다. 다람쥐를 퇴치하기 위한 액체는 다람쥐의 천적인 육식 동물의 소변 및 기타 분비액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런 액체는 새끼 다람쥐가 있는 암컷 다람쥐에게만 효과적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예 마당에 음식물을 두지 않는 것이다. 마당에서 조류를 키우고 있다면 모이통을 치운다. 마당에 작은 텃밭을 가꾸고 있다면 방충망이나 매쉬망을 설치해 다람쥐가 농작물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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