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미 플로리다주 탬파시의 시의회도 다른 자치단체가 해결하기 위해 골머리를 싸고 있는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바로 '개 짖는 소리'다. 일부 사람들은 개가 짖는 소음을 소란 행위로 규정하는 한편, 일부는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사람들은 동물을 기르기 시작한 이후, 동물이 내는 소음과 배설물, 개가 무는 습성, 정원의 꽃나무를 망가뜨리는 행위까지 관련된 모든 문제를 참아 내는 방법을 익혀 왔다. 고양이 배설물 같은 일부 문제는 국부적인 문제일 수 있다. 고양이가 머무르는 장소가 주인의 소유지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가 개가 고양이가 내는 소음과 관련된 경우는 전혀 다른 문제가 된다. 이러한 개나 고양이가 내는 소리는 상당히 먼 곳까지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힐스버러 카운티(Hillsborough County), 본보기가 되다

탬파 시의회에서는, 힐스버러 카운티에서 개 짖는 소음 문제를 해결했던 방법을 따르자는 제안이 나왔다. 힐스버러 카운티는 지난 5월 새로운 법령을 통과시켰다. 시의 애완동물 자원센터에 제출된 시간 기록한 비디오와 단일 공증 선언서는 새로운 법을 제정하는 데 충분했다. 템파베이는 개가 내는 소음을 경범죄로 규정하고, 개 소유주에게 500달러(약 53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거나 최대 60일간 구류를 명하는 내용의 법률을 제정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의 해밀턴 시티는 개 짖는 소음으로 연간 약 600건 가량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그 결과, 시는 반복적인 위반자에게 최대 2만5,000달러(2,6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해밀턴 시티는 이 외에도 시청 공무원 대신 애완 동물 전담 관리 공무원을 두고 소음에 관한 불평불만을 다룰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시끄러운 소음은 내는 개를 기록해 주인에게 위반 딱지를 발부하는 일을 전담하고 있다.

해밀턴 시티는 애완동물주인책임법령(Responsible Pet Ownership Act) 하에서, 법령을 준수하지 않은 주인에게는 처음에는 75달러(8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그 이후 반복적으로 문제가 발생한 경우, 240달러(26만원)에서 2만5,000달러까지 순차적으로 벌금이 부과된다.

▲출처=셔터스톡

온타리오 지방의 또 다른 도시도 해밀턴의 사례를 따르기로 계획하고 있다. 런던은 개가 짖는 등의 문제를 야기한 사람에게 주차 위반 딱지와 유사한 위반 딱지를 발부하고 있다. 현재 런던의 벌금 제도는 최초 위반의 경우 175달러 (19만원)을 부과하고 있으며, 반복해서 위반하는 경우 5,000달러(532만원)에서 최대 1만 달러(1,065만원)까지 부과하고 있다.

짖는 개를 다루는 조직화된 방법

시의회나 동물 관리 당국이 부과하는 벌금은 개 짖는 소음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조직화된 방법이다. 일부 지역의 시민들은 스스로 법률을 제정하고 잇다. WPRI 방송은 매사추세츠 주에 거주하고 있는 34세 여성이 개 짖는 소음과 크게 틀어놓은 음악에 화가 나 사람을 찌르는 사건을 자행했다고 보도했다. 그 외에도, 지난1월 22일 애슐리 가에 거주하고 있는 찬텔 브루노는 자신의 집에서 49번이나 칼에 찔렸다. 그녀가 기르던 개도 공격을 받았지만 목숨은 건졌다. 그녀의 이웃인 로버트 비비에로는 현재 살인과 무장 강도 침입, 동물 학대의 혐의를 받고 있다.

시끄러운 개 제재 방법

개들은 선천적으로 짖는 특성이 있다. 그리고 결코 멈추지 않는다. 개가 짖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터무니 없다. 마치 아이에게 말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개가 지나치게 짖는다면 주인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가 짖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

▲출처=셔터스톡

개는 소리로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짖는 특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사람이나 동물이 자신의 영역을 침범했을 때 개가 짖는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영역 보호용일 수 있다. 혹은 주의를 사로잡는 무언가가 시야에 들어온 경우 경고를 하거나 두려움에 짖을 수도 있다. 심심하거나 슬픈 감정에 사로잡힌 개도 때때로 지루함이나 외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짖는다. 그러나 인사나 같이 놀자는 의미일 수도 있다. 산책을 가거나 간식을 먹고 싶을 때 주인을 부르기 위한 수단으로 짖는 개도 있다.

호주의 동물 행동연구가인 조 리게티 박사는 개를 조용히 만드는 방법에 관한 강연을 하고 있다. 그녀는 결코 쉽지 않지만 개가 짖는 원인을 이해하고 개가 짖는 것을 제재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정보 웹사이트 라이프해커(Lifehacker)는 개를 부르는 호루라기나 소리 훈련 기기를 사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10~15달러(1만1,000~1만 6,000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개를 부르는 호루라기는 초음파 범위에서 소리가 난다. 동물은 예민한 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호루라기 소리는 개의 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개들은 호루라기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더욱 심하게 짖을 수 있다. 그러나 인내심을 가지고 반복하다 보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호루라기 소리는 개에 해롭지 않지만, 짖을 때마다 호루라기 소리를 듣다 보면 결국 짖는 것을 멈추게 될 것이다.

[팸타임스=조윤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