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한정아 기자]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17개월간 경기도 과천 서울동물원에서 동물 286마리가 고령으로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서울동물원 동물의 5.4%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서울동물원은 폐사 동물 286마리 가운데 46%가 국제멸종위기종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이 가운데는 재규어, 설표, 슬로로리스 등 국제멸종위기종 1급(CITES Ⅰ) 동물도 30마리 포함됐다. 나머지 102마리는 2급(CITES Ⅱ) 멸종위기종이다.
국제멸종위기종은 국제협약에 따라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은 1급,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동식물은 2급, 보유 당사국이 보호 조치한 동식물은 3급으로 구분해 수출입 등을 규제한다.
서울동물원에서 폐사한 멸종위기 동물 132마리의 사인을 살펴본 결과 나이가 들어 자연사한 동물은 9%인 12마리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투쟁으로 인한 외상', '야생동물에 의한 피식', '세균감염', '뇌출혈' 등 부상·질병 등이었다.
동물원 관계자는 "직접적인 사인은 질병으로 분류됐지만, 질병으로 죽은 동물 상당수가 고령"이라며 "동물이 나이가 들어 각종 질병에 걸려 죽은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동물원은 지난해 동물 폐사율이 5.4%로 나타난 데 대해 일본 우에노동물원 18.8%, 요코하마동물원 10.5%, 대만 타이베이동물원 6.2% 등으로 해외 사례와 비교하면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지난해 서울대공원의 조직을 개편해 수의사 등 전문인력을 운용하고 있다"며 "사육시설 개선과 인력확충에 매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아 기자 han@dognews.co.kr
풀무원푸드앤컬처 부산엑스더스카이, 풀무원아미오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이벤트
‘좋아요’ 많이 받으려고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학대한’ 틱톡 스타
죽은 자식 보내지 못하고 ‘몸에 이고 다니는 어미 돌고래’
6개의 다리를 갖고 태어난 기적의 강아지
폐그물과 플라스틱에 온몸 감겨 도움 요청한 ‘멸종위기 고래상어’
“어차피 치킨이니까..” AI 살처분, 살아있는 채로 포크레인에 짓눌려 죽는 닭
‘정체불명 테러’에 남은 평생 흑조로 살아가야하는 백조
‘코끼리를 살려주세요’ 인간의 밀렵으로 상아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
‘한입만 주면 안 잡아 먹지!’ 캠핑장에 나타난 야생 사자
‘나 좀 살려주개’ 표범과 화장실에서 7시간 갇혀있던 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