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고양이는 매우 독립적인 동물이다. 그래서 혼자 지내기를 좋아하거나, 일상 생활이 바쁜 사람들이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선호한다. 하지만 고양이가 너무 오랜 시간 혼자 지내도록 해서는 안 된다. 고양이는 스스로 그루밍을 해서 몸을 깨끗하게 하는 동물이지만, 고양이가 스스로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그루밍을 하며 몸에서 나오는 유분을 전체적으로 골고루 퍼뜨린다. 문제는 고양이가 스스로 그루밍을 하지 못하는 부위에 유분이 뭉치거나 먼지가 많이 묻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고양이도 정기적으로 목욕을 해야 한다. 단, 고양이는 대체적으로 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목욕시키기가 쉽지 않다.
고양이를 너무 오랜 시간 목욕시키지 않으면 고양이의 피부가 벗겨지거나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벼룩이나 기생충이 고양이 피부에 붙어 더 큰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출처=셔터스톡 |
벼룩이 고양이의 피부를 물면 박테리아가 고양이의 몸 안으로 들어간다. 이 박테리아는 소양증을 유발해 고양이가 몸을 과도하게 긁도록 만든다. 그러면 피부에 상처가 나게 되고, 또 다른 감염이 발생한다. 또 털이 빠지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기도 한다. 벼룩이 너무 많아지면 벼룩이 빨어먹은 혈액 때문에 고양이가 빈혈을 일으킬 수도 있다.
고양이를 목욕시키려면 처음부터 샤워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대야에 물을 받아 고양이가 당황하지 않도록 천천히 물에 적응하게 만든다. 손으로 물을 떠서 목 뒤쪽부터 천천히 적신다. 우선 몸을 먼저 적신 다음, 고양이 전용 샴푸로 씻긴다. 샴푸가 고양이의 귀, 눈, 코,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한다. 사람용 샴푸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고양이게에 매우 강한 화학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향과 화학 물질이 첨가되지 않은 고양이 샴푸를 이용한다. 고양이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에센스가 들어있는 제품을 선택해도 좋다. 고민된다면 전문가의 의견을 듣도록 하자. 샴푸질을 할 때는 부드럽고 약하게 고양이 몸을 문지른다.
▲출처=셔터스톡 |
샴푸를 헹굴 때도 고양이가 놀라지 않도록 손으로 물을 뿌린다. 만약 고양이가 어느 정도 목욕에 익숙해진 것 같다면 샤워기를 사용해도 된다. 고양이의 몸에 샴푸가 남아있지 않도록 꼼꼼하게 헹군다. 샴푸 잔여물은 고양이 피부에 좋지 않은 자극을 주고, 고양이가 그루밍할 때마다 고양이의 입에 들어가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양이를 말릴 때는 따뜻한 공간에서 타월이나 드라이기를 사용한다. 고양이가 드라이기 소리를 무서워한다면 어디론가 도망갈 수 있으니 밀폐된 공간에 있어야 한다. 장모종 또는 이중모 고양이라면 10분 정도 드라이기로 말리고 빗으로 털을 빗어서 엉키지 않도록 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고양이의 털을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피부가 계속 젖은 채로 있게 돼 피부병이 악화되므로 주의한다. 고양이가 목욕에 익숙하지 않고, 성묘나 노령묘인데 한 번도 목욕을 해본 적이 없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목욕을 진행해야 고양이가 놀라지 않는다.
집 청소
고양이의 몸에 벼룩이 붙지 않도록 하려면 집을 깨끗하게 정돈해야 한다. 카펫, 침구, 소파 등을 진공 청소기로 청소한다. 이런 곳에 벼룩 및 벼룩의 알, 애벌레 등이 주로 서식하기 때문이다. 또 가구 밑이나 구석진 곳을 깨끗하게 치운다.
고양이 용품
진드기와 벼룩 예방에 도움이 되는 고양이 용품을 사용해도 좋다. 단, 반드시 고양이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개 전용 제품을 고양이에게 사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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