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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배설물 바로보기, 대변 특징과 환경혜택

Jennylyn Gianan 2018-03-06 00:00:00

반려견 배설물 바로보기, 대변 특징과 환경혜택
▲출처=셔터스톡

보호자들이 하루에도 몇 번이나 보는 반려견의 배설물. 보호자들은 배설물을 보고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물론 형상이나 색, 냄새가 썩 그리 유쾌하진 않겠지만 반려견과 오래 살고 싶다면 이들이 볼일을 본 후 반드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반려견의 배설물을 통해 건강을 체크하려면 어떤 것을 알아야 할까? 이제부터 동물전문매체 갓푸닷비즈가 설명하는 건강한 강아지의 배설물 상태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한다.

대변으로 보는 건강 상태

갓푸닷비즈에 따르면 건강한 강아지의 대변은 약간 단단하면서 습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건강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반려견 대변의 흔한 외형적인 특징을 몇 가지 소개했다.

1. 흰색의 백악질 느낌 : 강아지의 대변이 하얗고 석회질의 느낌이 난다면 심한 변비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반려견 사료에 칼슘이 필요 이상으로 많을 경우 유발된다. 수의사와 상담하고 식단을 조정해 배변 활동을 쉽게 해주는 것이 좋다.

2. 옅은 색의 얼룩이 보인다면 : 대변에 밝고 옅은 색의 얼룩이 있으면 소화 시스템에 기생충이 살고 있다는 징후일 수 있다. 역시 수의사에게 데려가 구충제나 기타 소화관 내 기생충을 제거할 수 있는 처방을 받아야 한다.

반려견 배설물 바로보기, 대변 특징과 환경혜택
▲출처=셔터스톡

3. 검은색 혹은 붉은색, 노랑이나 녹색 혹은 타르(흑색변) : 내출혈로 고통받고 있다는 신호다. 마찬가지로 의사에게 달려가 관련 의료 처방을 받아 증상을 멈춰야 한다.

4. 기름지고 회색인 경우 : 대변이 기름지다면 당연히 식단에 지방이 많다는 의미다. 췌장염과 비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당장 식습관을 변경하는 것이 좋다.

5. 느슨하고 흐물거리면서 부드러운 질감 : 이는 반려견이 현재 새로운 식단에 적응하고 있다거나 혹은 기생충 감염을 보여주는 대변 특징이다. 다른 건강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수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6. 점액 같은 느낌 : 파보바이러스의 징조다. 발견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는 것이 좋다.

7. 설사, 물처럼 나올 경우 : 음식 알레르기나 기생충이 의심되지만 심각할 경우 암까지도 의심해봐야 한다.

기타 다른 대변 징후들

앞서 말했듯이 설사는 개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농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가 더 중요하다. 일반적인 대변보다 조금 더 흐물거리는 설사일 수도 있지만 정말로 물처럼 나오는 물설사일 수도 있다. 물설사를 한다면 반려견의 장관이 자극받고 있다는 신호다. 가벼운 일반적인 설사라고 판단된다면 코티지 치즈와 백미를 혼합해 1~2일간 먹이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며칠 후에도 회복되지 않고 추가로 열이 나거나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 있다면 동물병원에 가야 한다.

또 다른 한가지는 대변 냄새다. 지나치게 역겹고 더러운 냄새가 난다면 반려견의 체내 시스템이 섬유질에 잘 반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경우 현미와 홀그레인등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으로 변경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만일 대변에서 기생충처럼 보이는 형상을 발견했다면 지체없이 수의사에게 데려가자. 강아지의 몸 안에 기생하는 일반적인 기생충에는 조충과 회충을 비롯해 십이지장충, 편충 등이 있다.

반려견 배설물 바로보기, 대변 특징과 환경혜택
▲출처=셔터스톡

반려견 배설물로 불 켜기

이 반려견의 배설물을 파악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지구 환경에도 매우 이롭다. 바로 친환경 물질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 영국의 경우 강아지의 배설물을 거리의 가로등을 켜는데 활용하고 있다.

영국의 몰번힐즈(Malvern Hills) 거리에 있는 가로등은 바로 강아지 대변으로 불을 켜는 시스템이다. 약 10팩 가량의 대변을 통해 2시간 가량 환하게 불을 밝힐 수 있다.

가로등을 켜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단 한 가지다. 개의 배설물을 가로등 주변에 있는 대변 수거 장치에 넣고 손잡이를 돌리는 것. 장치 안으로 들어간 배설물은 그안의 분쇄장치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고, 빛을 밝히는 연료가 되는 메탄을 생산하게 된다. 남은 것은 비료가 된다.

영국의 이 프로젝트는 약 3년 전에 시작됐다. 장치를 발명한 브라이언 하퍼는 보호자들이 반려견의 배설물이 든 봉지를 잔디밭이나 나무에 매달고 가는 행동에 실물이나 아이디어를 기획했다. 하퍼는 강아지의 배설물이 가치가 있고 이를 유용한 것을 생산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하퍼의 다음 계획은 다른 도시의 공원 관리자들을 독려하는 것이다. 그는 프로젝트가 이 지역에서 끝나는 것이 다른 곳으로 확산해 이러한 친환경 기술을 채택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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