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다. 하지만 서양 의학이 효과가 없을 때 어떤 대안이 있을까? 최근에는 침술을 활용하는 동물 한방 병원이 인기다.
침술은 바늘을 사용해 다양한 종류의 건강 문제를 완화시키는 중국 전통 의학이다. 침술 외에도 한방 병원에서는 지압, 한약, 식품 에너지 요법 등을 사용한다.
수의 침술은 서양 의학과 결합될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 싱가포르의 수의사인 예미 송 박사는 10주된 렉돌 품종의 새끼 고양이를 서양 의학과 침술을 병행하며 돌봤다.
이 고양이는 목부터 아래 신체가 전부 마비된 상태였다. 송 박사는 2주 동안 서양 의학과 침술로 고양이를 치료했다. 현재 이 고양이는 8살이며,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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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 침술은 동물의 모든 연령대에 사용할 수 있다. 침술의 효능은 신체 통증 완화, 혈류 개선, 독소 제거, 산소 공급 개선 등이다. 또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동물이 느끼는 고통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장기 약물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다.
수의 침술은 신경과 혈관이 모이는 경혈점에 바늘을 삽입하는 방식이다. 바늘만 삽입할 수도 있고, 지압, 전기 자극, 뜸, 레이저 시술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지압은 바늘 대신 손으로 경혈점을 압박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동물이 갑작스럽게 움직일 경우를 대비해 사용할 수 있다. 침을 넣고 약물 등의 액체를 주입하는 방법도 있다. 이런 액체에는 비타민 B12, 연골 보호제 등을 사용한다.
전기 자극은 침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삽입된 바늘에 전류를 흘리는 방법이다. 이런 전기 자극은 근육 경련을 완화하고 손상된 신경이 재활하는 것을 돕는다. 뜸은 열을 가해 약물이 몸 안에 들어가도록 하는 방법이며 나이 든 반려동물의 관절 통증을 완화한다.
레이저 시술에 대해서는 아직 찬반 논쟁이 치열하다. 레이저가 반려동물의 털을 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찬성하는 수의사들은 레이저 시술에 사용하는 열로는 반려동물의 털이 타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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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 침술은 1/4 밀리미터 두께의 바늘 10~40개를 각기 다른 경혈에 삽입하는 방법이다. 사용하는 바늘의 수는 반려동물의 몸집과 질병 종류에 따라 다르다. 치료에는 대략 30분 정도 걸린다.
수의 침술로 치료할 수 있는 건강 문제로는 관절염, 퇴행성 관절 질환, 외상, 암, 신장 및 간부전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및 췌장염, 디스크 등이 있다.
송 박사는 전정 질환이 있는 14세의 골든 리트리버를 치료한 경험이 있다. 전정 질환이란 균형을 잡기 힘들어서 계속해서 넘어지는 질병이다. 이 골든 리트리버는 서양 의학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2주 동안 침술 치료를 받은 후 다시 다리 힘을 되찾고 일어설 수 있었다.
수의 침술은 동물의 건강 상태 개선에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불안정한 반려동물을 진정시키기도 한다. 예를 들어 머리 중앙에 침을 하나 놓으면 반려동물이 진정된다. 어떤 고양이는 머리에 침을 맞은 후 편안하게 잠들었다.
가능하다면 침술 치료를 위해 출장 수의 한의사를 집으로 부르는 편이 좋다. 반려동물에게 익숙한 공간에서 침술 치료를 해야 반려동물의 스트레스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집에서 치료를 받으면 반려동물이 다른 동물의 질병에 옮을 가능성이 없다.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동물 한방 병원을 찾아 침술 치료를 받는다.
침술의 효과는 치료를 거듭할수록 더 잘 나타난다. 반려동물이 꾸준히 치료를 받도록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처음 몇 번 치료를 받은 후 상태가 나아지는 것 같지 않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다. 처음에는 1주일에 3번 정도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호전된다면 점차 치료 횟수를 줄이면 된다.
[팸타임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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