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고양이의 눈은 고양이를 사랑스럽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특별한 특징 중 하나다. 고양이의 눈은 아름답고 매혹적이기도 하지만 다른 동물과 구분 지을 수 있는 놀라운 특징들이 있다.
오드 아이
오드아이는 양쪽의 눈 색이 다른 고양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는 고양이에서 볼 수 있는 완전한 홍채 이색증으로 다른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서도 나타나는 유전 증상이다. 홍채 이색증은 흰색 고양이에게서 더욱 일반적인 증상이지만, 이중 색 또는 턱시도 패턴을 유발하는 흰색 얼룩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다른 색 고양이에서도 나타나는 예도 있다.
저조도 시력
고양이의 눈은 간추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볼 수 있다. 고양이는 간상체로 인한 저조도의 시력을 갖고 있다. 그 때문에 사람들이 사물을 보는 데 필요한 빛의 6분의 1만으로도 사물을 볼 수 있다. 이는 한밤중에도 고양이가 실내외에서 사냥할 수 있는 이유이다.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이라면 고양이가 어둠 속에서도 물건 하나를 건드리지 않고 집안을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세부적인 내용에 약해
고양이는 2~3피트 내에서, 특히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최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고양이의 눈은 나무에 달린 잎이나 신문의 글자와 같이 세부적인 내용은 알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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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거나, 혹은 멀거나
고양이의 시력으로 볼 수 있는 거리는 자란 환경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 실외에서 자란 고양이는 원시인 반면, 실내에서 길러진 고양이는 근시인 경향이 있다. 그리고 눈의 크기는 앞에 놓인, 발보다 작은 물체를 식별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고양이들은 물건을 자세하게 보기 위해 수염을 앞으로 움직인다. 따라서 고양이의 수염을 자르거나 다듬어서는 안 된다.
모두 멜라닌 색소 때문
멜라닌은 멜라노사이트라고 불리는 세포가 생성하는 색소의 한 종류이다. 고양이의 홍채에 있는 멜라노사이트의 수는 눈동자의 어두운 정도를 결정한다. 멜라노사이트가 많을수록 눈동자 색은 짙지만 사람처럼 갈색이나 검정색 눈동자만큼 어둡지는 않다. 고양이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어두운 눈동자는 암갈색이다. 색의 정도는 멜라노사이트의 활동성으로 측정할 수 있다. 멜라노사이트의 활동성이 높을수록 밝은 황금색의 눈동자를 갖는 반면, 평균적인 활동성을 보이는 경우 투명한 레몬색의 눈동자를 갖는다. 특정한 종은 특정한 눈동자 색의 강도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주로 순혈종 품종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출처=셔터스톡 |
깊은 푸른색
푸른색 눈동자를 가진 고양이는 홍채에 멜라닌이 결핍되어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눈동자가 동그란 모양을 띠고 있다. 동그란 눈동자는 빛을 굴절시키기 때문에 푸른색을 생성한다. 새끼 고양이의 경우, 멜라노사이트가 아직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푸른색의 눈동자가 일반적이다. 새끼 고양이를 기르는 경우, 눈동자 색을 확인하기까지 4~6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빛나는 눈동자
고양이의 눈동자는 여러 색을 띠고 있으며, 그 강도도 다양하다. 고양이는 어둠 속에서도 사물을 볼 수 있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대상도 식별 가능하며, 빛을 발한다. 이러한 현상은 반사판이라고 알려진 홍채의 일부로 발생하는 것으로, 빛을 증폭시켜 고양이가 빛이 거의 없는 곳에서 더욱 잘 볼 수 있게 만든다. 이러한 해부학적 특징은 고양이에게만 특별한 것이 아니라 개, 소, 말, 족제비 등 다른 동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조금 멀리서 더 잘 보인다
고양이는 2~3피트 거리에서 가장 정확하게 사물을 볼 수 있다. 이는 고양이의 시각이 쌍안경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고양이의 눈은 세부사항보다는 거리를 판단하는 데 적합하다. 따라서 고양이의 눈은 주변에 있는 물체를 확인하기에는 비효율적인 구조를 하고 있다.
델타레스큐 (DELTA Rescue)의 게이로드 브라운 (Gaylord Brown) 박사는 "이는 눈의 위치 때문이다. 고양이의 눈동자는 좁고 기다란 형태이며, 개보다 눈동자를 조절하는 근육이 더욱 복잡하다. 고양이는 망막 추상체의 차이 때문에 대비 및 명암의 정도로 사물을 판단한다. 고양이는 눈에 있는 근육을 사용해 개보다 빠르게 눈을 움직일 수 있어 쥐나 새와 같은 작은 대상을 추적하기 편리하다"라고 설명했다.
[팸타임스=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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