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을 도둑맞는다는 것은 상상 자체로도 끔찍하다. 사실 반려동물 도난은 일상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일 가운데 하나다. 이와 관련, 반려동물의 도난과 관련해 5가지 안전 방안에 대해 살펴보자.
반려동물을 훔치는 이들은 보통 자동차나 뒷마당, 집 앞 보도 현관 등 미처 깨닫지 못하는 가까운 공간에서 틈새를 노린다.
반려동물을 훔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일부 도둑들은 보호소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동물을 입양한 뒤 비싼 돈을 받고 되팔기도 하는데, 대부분 보호소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관련 기록을 보관하며 이 같은 행위를 방지한다.
번식을 위해 반려동물을 훔치는 이들도 있다. 동물보호단체 PAWS는 특별한 노력이나 전문 지식 없이도 수천 달러를 모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지적했다. 보통은 인기 많은 순종 품종이 타깃이 된다.
한편 블루 크로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보호자의 70%가 개나 고양이도 조직범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94%는 범죄자들이 특별히 일반 주택을 목표로 삼아 반려동물을 훔친다고 답했으며, 3분의 1가량은 몸값 요구를 위해 훔치는 것으로 응답했다.
* 모피 거래
2007년부터 유럽연합(EU)과 미국에서는 반려동물의 모피 거래가 금지돼있지만, 여전히 암시장에서는 활발하게 성행 중이다. 영국의 경우 특정한 패턴을 지닌 일부 고양이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사건도 발생했는데, 이 역시 특정의 털 패턴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벌어진 모피 거래였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특정한 색상과 무늬 패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더욱 위협적이다.
* 실험실 용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 이스라엘과 같은 일부 국가들은 실험에 동물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불행히도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합법적이다. 물론 대부분의 실험용 동물들은 특별한 목적을 위해 사육되지만, 여전히 다른 경로로 도난당한 동물들이 실험용으로 대체되기도 한다. 실험에 동물을 사용하는 연구 기관 및 수의학 기관을 B급 딜러라 부르는데, 이들은 벼룩시장이나 신문 광고를 통해 동물을 구입한다. 이 과정에서 도난당한 동물들이 판매되는 것이다.
* 펫 플리핑
펫 플리핑은 현재 반려동물 절도에서 최신 유행하는 방식이다. 인터넷에서 판매할 동물을 광고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1. 도둑이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 두지 않기
집 밖에 동물을 묶어두거나 울타리가 없는 정원이나 앞마당, 혹은 차량에 혼자 두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하는 행동이다. 보호자만 외출할 경우라면, 반드시 문을 잠그고 기타 창문이나 차고지 등 도둑이 침입할 수 없도록 보안을 철저히 해야 한다.
2. 산책 경로 다양화 및 소셜 미디어 내 과도한 공유 금물
보호자들이 좋아하는 활동 가운데 하나는 소셜 미디어에 반려동물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는 것이다. 그러나 집이나 자주 방문하는 장소를 공개로 설정했다면, 과도하게 공유할 경우 도둑들의 타깃이 될 수 있다. 또 온라인으로 주소를 게시하는 것 역시 안된다.
인스타그램을 자주 한다면 위치 태크를 사용하거나 팔로워와 반려동물이 동시에 같은 장소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것이 좋다. 산책을 할 때도 도둑들이 이 같은 일상을 알아챌 수 없도록 산책 경로를 자주 변경해 다양성을 이루는 것이 좋다.
3. 마이크로칩 이식
반려동물을 잃어버렸더라도 마이크로칩을 이식했다면 어디에 있는지 재빨리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칩을 이식했더라도 이사를 하거나 연락처가 바뀌는 등 변경되는 사항이 있다면 즉시 업데이트해야 한다.
4. 중성화 수술
중성화 수술은 특히 번식용으로 반려동물을 훔치는 이들에게 가장 적당한 예방책이다. 또 아무런 걱정 없이 다른 동물과 어울리도록 할 수 있어 임신 가능성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
5. '프리 투 굿 홈(Free to Good Home)' 광고 피하기
반려동물을 위한 새로운 가정을 찾는 중이라면 이런 유형의 광고는 피하는 것이 좋다. 새 보호자의 건물을 방문해 건물 주소 및 위치를 파악하고 입양 계획서에도 반드시 서명할 수 있도록 꼼꼼히 처리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도난당했다면, 즉각 신고해 상황을 알려야 한다. 그리고 반려동물의 외관 및 신체 특징을 자세히 설명하고 관련 사진이나 영상 등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
만일 눈앞에서 도둑맞았다면 당시의 상황을 보다 자세히 전달해야 한다. 가령 도둑의 겉모습이나 생김새, 차량번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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