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동물 정책을 총괄하는 현장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길 잃은 반려동물의 구조와 치료, 유기견 문제에 따른 갈등 해결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서울시는 동물 정책을 맡는 종합 현장기구 '동물복지 지원센터'(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서울연구원에 '동물복지 지원시설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타당성 검토와 후보지 물색,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물복지 지원센터는 유기동물 입양 관련 업무뿐만 아니라 길고양이, 유기견이 야기하는 사회 갈등을 현장에서 해결한다. 또 유기동물 입양, 분양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 동물보호 시민운동가 양성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동물병원도 입주해 긴급 치료가 필요하거나 학대에 시달린 동물, 주인이 경제적 여유가 없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동물 등을 치료하고 보호할 예정이다. 센터는 서울시 보유 건물 가운데 현재 사용하지 않는 곳을 리모델링해 입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4년 '동물복지계획 2020'을 수립해 현재 1만여 마리에 이르는 유기 동물을 2020년까지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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