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
조류는 일반적으로 둥지 안에서 새끼를 돌보기 때문에 지상에서 아기 새를 발견하는 일은 드문 일이다. 새끼들은 포식자에게 손쉬운 먹잇감이므로 둥지 밖은 매우 위험하다. 국제조류구제센터(International Bird Rescue)의 센터 매니저이자 재활치료사인 이사벨 루에바노는 최근 길 잃은 어린 새를 돌보는 것에 대한 수칙을 내놨다.
루에바노는 "아기 새나 야생 동물을 키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미국의 많은 주에서 이는 불법이기도 하다"라고 지적했다. 만약 땅에서 아기 새를 보게 된다면, 공인된 재활센터나 가까운 동물병원에 연락해야 한다.
또한 새들은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음식과 거주 환경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염두 해야 한다. 새는 질병을 옮기기도 하며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새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닥친다면, 적어도 '아직 둥지가 떠날 때가 안 된 어린 새'와 '막 날기 시작한 어린 새'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루에바노는 "전자의 경우 미처 털이 나지 않았거나 약간의 털이 난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후자는 완전히 털로 뒤덮여 날개를 조금씩 움직이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어떤 아기 새들은 용감하게 둥지에서 뛰어내리지만 아직 날 준비가 안 된 경우도 많다. 하지만 아기 새들은 땅에 내려와 도약하는 방법과 사냥 기술을 익혀야 한다. 어린 새들은 혼자 떨어져있지 않으며 어미 새가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길 잃은 아기 새를 거두기 전에 주변에 어미 새가 없는지 충분히 살펴야 한다. 만약 한 시간이 지날 때까지 어미 새가 나타나지 않으면 야생동물구조센터나 동물병원에 연락해야 한다. 기다리는 동안 아기 새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편이 좋다. 캘리포니아 야생동물센터(California Wildlife Center)의 재활치료사 브리트니 크랜스는 "어미 새가 순식간에 날아와 먹이를 주고 또 다른 사냥을 위해 날아가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팸타임스=조윤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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