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한정아 기자] 전남 신안군이 중부권 도서 관광활성화를 위해 '상상의 동물' 해태(해치)상을 테마로 하는 공원을 추진한다.
지난 22일 신안군에 따르면 안좌도 읍동리 서양화가 수화 김환기(1913∼1974) 생가 인근 12만㎡에 '세계 해태상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이번 사업은 해태상 전시관 건립(46억원)과 조경 등 농어촌 테마공원 조성(90억원), 김환기 미술관 건립(58억원) 등으로 구분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해태상 전시관은 올 착공해 내년말 준공 예정이며, 김환기 미술관 등 모든 사업은 201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태상 전시는 내부와 외부로 구분해 외부는 해태상과 석탑, 문인석 등이 전시되고, 내부에는 해태와 관련된 소품은 물론 문인들의 관복에 붙었던 흉배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신안군의 이번 사업은 오는 2018년 완공될 예정된 새천년대교의 개통을 대비해 암태도와 안좌도, 자은도, 팔금도 등 중부권 도서의 관광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이들 4개섬은 현재 연도교로 연결돼 있어 압해도와 암태도간 새천년대교가 개통될 경우 자동차로 한꺼번에 이동할 수 있다.
군은 현재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건축물 디자인'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를 위해 조만간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신안군은 뛰어난 자연경관은 보유하고 있지만 인위적인 볼거리는 부족하다"면서 "새천년대교가 개통될 경우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것이 예상돼 다양하게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태상 공원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정아 기자 han@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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