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은 인생의 훌륭한 동반자이자 때로는 인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줄 뿐 아니라 충성 및 신뢰를 통해 기쁨을 제공한다. 그런데 일부 반려동물은 무관심에 방치되거나 심지어 학대에 시달리기도 한다.
동물복지단체 RSPCA가 2017년 발표한 바에 따르면, 반려동물 학대 조사 건수는 2016년보다 5% 더 증가했다. 하루 400건 이상의 규모로 커진 것이다. 동물 학대와 관련된 신고 건수는 총 14만 9,604건으로, 대다수는 심각한 학대 사례에 해당된다.
한 예로 아홉 살 된 저먼 셰퍼드 레오는 보호자로부터 귀와 턱, 눈에 부상을 입는 일을 겪었다. 당시 보호자는 RSPCA로부터 고소당했다. 그리고 평생 동물을 키우지 못하도록 금지 조치를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부엌칼로 얼굴과 목을 반복적으로 찔린 시추, 계단에서 여러 번 던져진 불독도 있다. 현재까지 RSPCA에 신고된 학대 수는 반려견이 8만 4,994건, 고양이가 3만 6,156건, 그리고 말이 1만 9,530건이다.
더모트 머피 RSPCA 부국장은 이외에도 여러 극단적인 동물 학대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간이 동물에게 이처럼 고의적으로 잔인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화나고 슬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가해자들을 법정에 서도록 만드는 자극제가 된다고 덧붙였다.
휴먼소아이어티 인터내셔널의 보고서에서는 배우자나 자녀를 학대하는 사람들이 반려동물도 학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도 나타났다. 한 조사에 따르면, 가정 폭력 피해자의 약 71%가 자신을 학대한 가족이 반려동물도 학대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사람들은 야생보다는 인간이 돌봐주는 가정에서 편안히 사는 것이 반려동물에게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은 선호하는 외모로 꾸미기 위해 반려동물의 품종을 조작하고 판매하는 등 이기적인 행동을 서슴치 않는다. 게다가 현재는 학대까지 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과도한 품종 개량으로 수십 만 마리의 유기견 및 유기묘가 생겼다. 물론 여기에는 일부 책임감 없는 보호자들의 의도적인 버림도 포함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인간에 의해 길들여지면서 야생적이고 자연적인 행동을 점차 잃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본능과 천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제는 야생에서 스스로 살아갈 수조차 없게 됐다.
동물 학대에는 일반적으로 알 수 있는 몇 가지 징후가 있다. 가령 사료나 물을 충분히 받지 못해 기아나 갈증으로 공격성 및 무기력증이 개발되는 것이다.
동물보호단체 펫츠포패트리어츠는 특히 상처나 감염, 혹은 귀나 꼬리 같은 신체 부위가 잘리는 등 외상 징후를 잘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명백한 학대 증거라는 것. 신체적 부상이나 상처 외에도 비정상적인 행동, 즉 겁먹거나 숨고 혹은 극도록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에도 학대 의심을 제기할 수 있다.
사슬에 묶여있는 것 역시 학대의 하나다. 쇠사슬이나 자물쇠가 피부에 박혀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인데, 이는 폭력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여러 학대 징후를 발견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근처 동물 보호소나 관련 단체를 찾는 것이다. 또 지자체 내에서 이를 관리하는 부서에 연락하는 것도 좋다. 동물권리단체 PETA는 당국에 신고할 때는 내용을 짧고 간결하게 작성하는 등 사실에 입각한 서면 진술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목격하고 관찰한 것은 상세히 기술하고 당시의 날짜와 위치, 그리고 대략적인 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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