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가장 똑똑한 새가 까마귓과 새들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복잡한 사고 능력부터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까지, 이들은 지능에 있어 대다수 새와 포유동물과는 차원이 다르다. 사실, 그들의 두뇌는 영장류 동물의 두뇌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하다!
까치, 갈까마귀, 어치 등 까마귓과 새에 속하는 모든 종은 특별하지만, 이 중에서 훨씬 돋보이는 두 마리의 새가 있다. 바로 까마귀와 큰까마귀다. 이들은 일명 '새 왕국의 천재'들로 불린다.
까마귓과 큰까마귀는 까마귓과 새에 속하며, 이들 품종 중 가장 몸집이 크다. 이 검은 새들은 얼핏 봤을 때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비슷해 보이나, 서식지나 행동 그리고 울음소리 등에서 차이가 난다.
이들 새는 처음에 봤을 때 자칫 헷갈릴 수도 있는데, 두 마리 모두 북아메리카 전역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큰까마귀는 까마귀보다 덩치가 크며, 까마귓과 새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크다. 큰까마귀는 독립적인 생물물로, 두 마리씩 짝지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면, 일반 까마귀는 쐐기 모양의 꼬리와 옅은 색의 부리를 가진 중간크기의 조류로, 무리지어 다닌다. 두 마리 모두 울음소리가 거친 편이지만, 까마귀는 '까악까악' 소리를 내는 반면, 큰까마귀는 이보다 좀 더 낮게 '꺽꺽' 소리를 낸다.
▲출처=픽사베이 |
큰까마귀와 까마귀는 주로 죽음이나 나쁜 징조와 연관돼 있으며, 성가신 존재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 매력적인 생명체들은 명백히 새 왕국의 천재로 인정받고 있다.
까마귓과 큰까마귀의 지능이 다른 새에 비해 뛰어난 이유를 알려주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몇 가지 있다.
1. 까마귀는 죽은 동료를 위해 장례식을 치른다. 까마귀가 죽으면, 죽은 까마귀 근처에 까마귀 떼가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동물행동저널(Journal of Animal Behavior)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까마귀들이 치르는 장례식은 자신의 식구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위험이나 위협에 대해 알고자 하는 생존 전략이다.
2. 까마귀와 큰까마귀는 인간의 얼굴을 기억한다. 까마귓과 새의 매력적인 능력은 바로 자신이 마주친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는 것이며, 이는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이 새들은 확실히 인간에게 좋은 감정을 느낄 수도 있거나, 원한을 품을 수도 있다. 미국 워싱턴 대학이 진행한 한 연구에서 연구진은 까마귀가 자신에게 해를 끼친 인간의 얼굴을 기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복면을 착용하고 새들을 위협해, 이 새들의 기억력과 행동을 실험했다. 새들은 자연스럽게 화를 내며 반응했다. 흥미로운 건 이들 새가 '복면 인간'과 처음 마주친지 수 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복면을 쓴 사람을 만나면 화를 낸다는 점이다.
▲출처=픽사베이 |
한편, 동물행동저널에 실린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까마귀들은 자신들에게 나쁜 행동을 했던 인간보다는 자신들을 잘 대해준 인간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3. 큰까마귀는 소리를 모방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큰까마귀는 동물 사체를 먹기 위해 육식동물 소리를 모방하며, 어떤 상황에서는 말하는 새로 유명한 앵무새보다 인간의 말을 더 잘 따라할 수 있다.
4. 까마귀는 복잡한 사고력을 지니고 있다. BBC에서 방송된 '인사이드 동물의 마음(Inside the Animal Mind)'에서 진행된 실험에서 까마귀들은 복잡한 퍼즐을 풀어내 놀라움을 안겼다. 심지어 한 까마귀는 간식을 보상받기 위해 퍼즐 푸는 순서를 정확하게 알아내는 데도 성공했다.
5. 큰까마귀는 계획을 미리 세울 수 있다. 스웨덴 룬드대학교 소속 연구팀은 큰까마귀가 미래에 사용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물건을 인식하는 능력이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큰까마귀에게 도구를 이용해 상자 안에 있는 선물을 꺼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17시간 동안 90% 정도 과정을 반복한 결과, 큰까마귀는 선물을 꺼내는 데 필요한 적절한 도구를 선택할 수 있었다.
6. 까마귀는 인간처럼 도구를 만들 수 있다. 지난 2015년, 연구팀은 좁은 공간에서도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잔나뭇가지로 매력적인 도구를 만들어내는 까마귀를 촬영했다. 영상 속에서 심지어 까마귀는 도구를 소중히 여겼고, 사용한 후에도 그냥 버리지 않았다.
7. 큰까마귀는 제스처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막스 플랑크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와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교가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영장류와 마찬가지로 큰까마귀 역시 의사소통을 위해 몸짓을 사용한다. 큰까마귀는 부리를 손처럼 사용해 물건을 집어 들고, 동료들에게 보여주면서 다른 새들과 상호작용을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장류 외에도 의사소통을 위해 몸짓을 사용하는 동물이 있다는 첫 번째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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