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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모르던 나무늘보에 대한 진실 대공개

조윤하 2018-01-10 00:00:00

우리가 잘 모르던 나무늘보에 대한 진실 대공개
▲출처=셔터스톡

나무에 매달린 채 평생을 살아가는 생명체가 있다. 졸린듯한 표정으로 느긋한 하루를 보내는, 바로 '나무늘보'다. 흥미로운 동물이지만 기껏해야 나무에서 살며, 아주아주 느리게 산다는 것 외에 그들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이 독특한 생명체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위키피디아는 나무늘보를 '느리게 움직이는 것으로 유명한 수목 포유류이며, 이들은 삶의 대부분을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우림 지역의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있으며 보낸다" 고 정의했다. 그들은 필로사 종에 속하며, 크게 두 발가락 나무늘보와 세 발가락 나무늘보로 나눠진다.

우리가 잘 모르던 나무늘보에 대한 진실 대공개
▲출처=셔터스톡

이름과 상관없이 모든 나무늘보는 실제로 발가락이 세 개다. 그 차이는 두발가락 나무늘보는 앞발에 두 개의 손가락이 있다는 것이다. 세발가락 나무늘보는 네 개의 종이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1. 갈색목 나무늘보 - 중앙 및 남아메리카 열대우림지역에 서식한다.

2. 창백한목 나무늘보 - 남아메리카 북쪽 지역의 열대우림에 서식한다.

3. 갈기 나무늘보 - 브라질 남동부 대서양 열대우림에 서식한다.

4. 피그미 세발가락 나무늘보 - 파나마의 에스쿠도데베라구아스 섬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이다.

반면에, 두발가락 나무늘보는 두 개의 종이 있고, 다음과 같다.

1. 린네의 두발가락 나무늘보 -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그리고 아마존강의 북부 브라질 지역에 서식한다.

2. 호프만의 두발가락 나무늘보 - 안데스산맥을 중심으로 두 개로 분리된 지역인 온두라스, 에콰도르, 페루, 브라질, 볼리비아에 서식한다.

우리가 잘 모르던 나무늘보에 대한 진실 대공개
▲출처=셔터스톡

평균적으로 나무늘보의 길이는 60cm에서 80cm이고, 몸무게는 종에 따라 약 3.6kg에서 7.7kg 나간다. 나무늘보는 긴 팔다리, 둥근 머리, 그리고 작은 귀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두 나무늘보 종 중에서 두발가락 나무늘보가 몸집이 더 크다.

나무늘보는 대개 나무 꼭대기에서 살아가며 대사율이 낮아서 느리게 행동한다. 세계야생동물기금은 나무늘보가 느릿느릿한 움직임으로 나무를 통해 하루에 35m를 움직인다고 밝혔다. 대신 나무늘보는 놀랍게도 수영을 잘 한다. 물에 들어가면 팔을 사용해 능숙하게 헤엄을 친다.

세계자연보호기금에 따르면 나무늘보는 보통 잎, 잔가지, 꽃봉오리를 먹는다. 그들의 느린 신진 대사율 때문에, 음식이 소화되기까지는 대개 며칠이 걸리기 때문에 약간의 음식만 섭취한다. 심지어 하루 세 개의 나뭇잎만으로 살 수 있다! 나무늘보는 소식과 느린 신진대사로 인해 일주일에 한 번만 대변을 본다.

나무늘보는 자는 것을 좋아한다. 사실, 그들은 하루에 약 15시간 정도 잠을 자다가 깨어 있는 동안 나무 사이를 이동한다. 그들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나뭇잎 그늘에 몸을 숨긴다.

일 년에 한번, 암컷 나무늘보는 6개월의 임신 기간 후에 한 마리의 새끼만 낳는다. 그리고 나서 이 아기 나무늘보는 6개월 동안 엄마의 배에 매달려 있고, 자신이 사는 주변 환경에 대해 관찰한 후에야 엄마 배에서 내려온다. 이후에도 아기 나무늘보는 독특한 울음소리를 통해 계속해서 엄마 나무늘보와 소통하게 된다.

안타깝게도 6종의 나무늘보 중 일부는 삼림 벌채와 같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서식지를 잃을 위기를 겪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세계야생동물기금은 브라질 정부와 협력해 브라질 아마존의 밀림 1억5,000만에이커를 보존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세계자연보호기금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나무늘보가 계속 밀림에서 게으름을 피울 수 있도록 열대우림의 자연이 잘 보존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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