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수천년 전 고대 이집트에서 고양이가 처음으로 가축화된 후 고양이에 대한 수많은 전설과 미신이 생겨났다.
예를 들어 서구권에서는 검은 고양이가 사람이 가던 길 앞을 가로지르면 불운을 가져온다는 미신이 있다. 또 전 세계쩍으로 고양이의 목숨은 9개라는 미신이 존재한다.
고양이와 아기
유럽 일부 지역에는 임산부가 고양이를 안거나 무릎에 고양이를 올리면 태어날 아기의 몸에 큰 점이나 사마귀가 생기거나 아기가 털로 뒤덮인 채 태어날 것이라는 미신이 있다. 영국에는 임산부가 고양이를 안으면 아기의 몸에 고양이 모양 몽고반점이 남거나 아기의 얼굴이 고양이 얼굴로 변할 것이라는 미신이 있다.
중세 시대 사람들은 고양이가 지옥으로 사람의 영혼을 가져가는 악마의 하수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고양이가 큰 행운을 가져다주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현재도 일본의 상점에는 마네키네코라는 인형이 장식돼 있다. 고양이가 손을 흔드는 모양의 마네키네코는 금전운을 불러온다는 믿음이 있다.
불교에서는 어두운 모색의 고양이는 금을, 밝은 모색의 고양이는 은을 가져온다고 믿었다.
고양이 영화제
터키 이스탄불의 페라박물관에서는 올해 1월 중순부터 고양이 영화제가 열린다. 영화제의 이름은 '고양이가 네 혀를 가져갔니?(Cat Got Your Tongue?)인데, 이것은 영어 속담으로, '왜 꿀먹은 벙어리야?'라는 뜻이다. 이 영화제에서는 프랑스, 터키, 일본,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고양이를 주제로 만든 영화가 상영된다.
2017년 페라박물관 영화제의 주제는 개였다. 페라박물관 영화제는 고전 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 등 다양한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작됐으며 매년 다른 주제의 영화를 선보인다.
▲출처=플리커 |
기괴한 힘과 전통
사람들은 오랫동안 고양이에게 기괴한 힘이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많은 옛날 이야기에서 고양이는 장난스럽거나, 전지전능하거나, 치유 능력이 있거나, 마녀에게 가져다 줄 우유를 훔치는 존재로 묘사됐다.
고대 그리스의 작가인 폴리아이누스가 쓴 책에 따르면 페르시아의 지배자 캄비세스 2세가 당시 매우 강하다고 여겨진 이집트 군대를 이기기 위해 고양이를 사용했다. 이집트에서는 고양이가 신성한 동물이었고, 이집트군은 신성한 동물을 죽일 수 없었기 때문에 페르시아와의 싸움을 포기했고 결국 페르시아가 이집트를 점령했다.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미래를 예언하기 위하여 고양이를 이용했다. 그들은 고양이를 관찰하며 고양이의 수염이 뻗은 방향, 하품, 재채기, 기지개 등에 따라 미래를 예언했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네 발을 모두 몸 아래에 넣은, 소위 '식빵 굽는' 자세로 잠을 자면 곧 악천후가 다가올 것이라는 뜻이었다.
▲출처=픽시어 |
프랑스 농민들은 고양이를 행운을 잡는 사냥꾼으로 여겼다. 이들은 길이 갈라진 곳에 검은 고양이를 내려놓고 고양이가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면 땅에 묻힌 보물을 찾을 수 잇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고양이가 소문을 퍼뜨린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족끼리 중요한 일을 상의할 때 고양이를 방에 들이지 않았다. 고양이가 가족들의 비밀을 마을 사람들에게 소문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중세 유럽인들은 앞서 말했듯 검은 고양이가 악마의 하수인이라고 생각했으며 그 기록은 중세 유럽인들이 남긴 삽화나 그림 등에 잘 나타나 있다.
헝가리와 루마니아의 민화에서는 고양이가 사람 시체를 뛰어넘으면 그 시체가 뱀파이어가 될 것이라고 여겼다. 16세기 이탈리아에서는 병상에 누운 환자의 침대에 검은 고양이가 누우면 환자가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고양이가 묘비 위에 앉으면 묻혀있는 사람의 영혼이 악마의 손에 들어갔다는 뜻이라고 생각했다.
바다에 나가는 선원들은 고양이를 마치 살아있는 수정 구슬로 여겼다. 만약 고양이가 큰 소리로 운다면 앞으로 항해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뜻이었고 고양이가 장난을 친다면 곧 바람이 불 것이라는 경고였다. 고양이가 자신의 털을 핥으면 우박이 몰아칠 것이라는 뜻이었으며, 재채기를 하면 비가 올 것이라는 뜻이었다. 선원들은 고양이가 꼬리로 마법을 부려 폭풍우를 일으킨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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