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플리커 |
미국 미시간 주에서 개 200여 마리, 말 32마리, 고양이 5마리, 공작새 2마리를 소유하고 있던 한 여성이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샤론 케이 에반스라는 53세의 이 여성은 동물들을 농장에 가두고 제대로 보살피지 않았다.
에반스는 10마리 이상의 동물에 대한 동물 학대 혐의를 받았으며 앞으로 동물을 키울 수 없다는 명령을 받았다. 이 여성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에반스는 동물을 돌봐줄 사람을 고용했으며 최대 75마리의 개를 키울 수 있다는 면허를 소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녀가 키우고 있던 개는 이미 200마리 이상이었으며 품종도 래브라도 리트리버, 시베리안 허스키, 도베르만, 시추, 포메라니안 등으로 다양했다.
일부 동물은 집 밖 마당에 있는 작은 케이지 안에서 발견됐고 말이 있던 헛간은 물이 얼어붙을 정도로 추웠으며 동물의 대소변이 도처에 깔려 있었다.
최근 미시간 주에서 극한의 추운 날씨가 계속돼 동물통제담당관들이 각 가정의 동물 사육 실태를 점검하는 중이다. 관계자는 "6개월 전이라면 반려견을 마당에 두고 길러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동물을 야외에 두면 동물의 목숨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다행히 이 여성의 집에서 발견된 동물 중 사망한 동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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