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미국 네브라스카 주 오마하에 있는 한 동물원이 검은발 살쾡이의 야생 개체 수가 점점 감소하는 것을 막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검은발 살쾡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레드리스트 취약종에 속한다.
미국 전역의 동물원에는 총 45마리의 검은발 살쾡이가 있는데 그 중 번식에 적합한 암컷은 15마리 뿐이다. 이 동물은 신장 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개체 수가 줄고 있다.
지난 2014년 4월 8일에는 필라델피아 동물원에서 4마리의 검은발 살쾡이가 태어났다.
검은발 살쾡이 연구
오마하 동물원의 생식과학분야 연구원 제이슨 헤릭 박사는 2017년에 남아프리카로 가 연구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동물원과 야생에 사는 검은발 살쾡이의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인공 수정 방법을 개발 중이다.
이들의 목표는 검은발 살쾡이의 유전자풀을 다양하게 만들어 야생의 검은발 살쾡이를 동물원으로 데려가 번식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 것이다. 헤릭은 수컷 검은발 살쾡이에게서 정액을 체취하고 있다.
연구진은 밤에 검은발 살쾡이를 추적해 마취시키고 라디오 목걸이를 단 뒤 샘플을 채취했다.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검은발 살쾡이
검은발 살쾡이는 육식성 고양잇과 동물이다. 아프리카 남부 고유종으로 두 종류의 아종이 알려져 있다.
아프리카 야생 고양잇과 동물 중에는 몸집이 가장 작다. 다 성장해도 수컷 1.5~2.4kg, 암컷 1~1.6kg 정도다. 평균 수명은 12~13년이다.
수컷의 몸길이는 29~37cm, 꼬리 길이는 8~20cm 이며 갈색 바탕에 검은색 타원형 반점과 두꺼운 검은색 줄무늬가 있다. 보통 몸에는 반점이, 목과 꼬리에는 줄무늬가 나타난다. 발의 아랫부분과 발바닥이 검은색이라 검은발 살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일반적으로 수풀과 나무 덮개가 거의 없는 개방적이고 모래가 많은 장소에 서식한다. 최적의 서식지는 새와 설치류의 개체 수가 많은 사바나 지역이다. 낮에는 버려진 구멍이나 땅굴 속에 산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나미비아, 짐바브웨, 앙골라 등지에서 발견되며 보츠와나에서도 소수 발견된 적이 있다.
암컷 고양이는 8~12개월령이 되면 성숙한 상태에 이른다. 1~2일 동안 몇 시간에 걸쳐 짝짓기를 하고 1년에 2번, 각각 1~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임신 기간은 63~68일이다. 새끼는 약 50~90g이며 태어났을 때는 눈이 보이지 않는다.
▲출처=플리커 |
혼자 사는 동물
검은발 살쾡이는 번식기에만 암수가 함께 생활하며, 보통은 혼자 산다. 사교적인 편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동물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면 재빨리 피하거나 도망친다.
보통 일몰과 일출 사이에 활발한 야행성 동물이며, 낮에는 해가 잘 들지 않는 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전시된 검은발 살쾡이
야생동물보존협회(Wildlife Conservation Society)는 뉴욕 브루클린의 한 동물원에 수컷 검은발 살쾡이를 전시했다. 개체 수가 적은 동물의 생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안된 협동 육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곧 암컷 검은발 살쾡이가 이 동물원에 올 예정이다.
해당 동물원 관계자인 데니스 맥린은 "검은발 살쾡이의 번식에 성공해 동물원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취약종인 검은발 살쾡이를 소개하고 알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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