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캘리포니아 화재로 미아가 된 고양이들을 구출해 다시 주인의 품으로 돌려준 동물애호가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동물애호가 제니퍼 페트루스카다.
2017년 4분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수천 가구가 불에 타고 43명이 사망했다. 화재가 한창 발생했을 당시, 수백 마리의 고양이들이 불타는 집으로부터 탈출했고, 그 이후로 실종됐다. 이후 한 동물애호가가 주인을 잃은 고양이들이 다시 주인을 만날 수 있도록 발벗고 나섰다.
야간 투시 카메라 사용
그녀가 찾은 길 잃은 고양이는 벌써 70마리에 달한다. 페트루스카는 반려동물 구조 단체인 펫레스큐앤리유니피케이션 소속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길 잃은 고양이를 찾기 위해 기술을 활용했다. 그들은 빗물 배수관을 비롯해 고양이들이 있을 만한 장소에 야간 투시 카메라를 설치했다.
특히, 화재로 인해 1,000가구 이상이 파괴된 코피파크 인근에 집중해서 카메라를 놔뒀다. 여기에다, 매일 밤마다 고양이들을 유인하기 위해 참치와 고등어를 넣어둔 덫도 함께 설치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새벽까지 매 시간마다 덫을 확인했다.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반려고양이를 되찾은 가족들은 그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주민 중 한 명인 켈리 스틴슨은 매일 자신의 고양이를 되찾기 위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팀이 발견한 고양이 중 일부는 발에 화상을 입었으며, 수염이 불에 그을렸거나, 체중이 많이 빠진 상태였다. 봉사팀은 겨울 기온이 더 떨어지기전에 주인을 잃은 고양이들을 빨리 찾아낼 수 있길 바라고 있다. 발견된 고양이 중 일부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고양이는 소노마 카운티에 있는 동물 관리 부서에서 보호받고 있으며, 주인들은 이 곳에서 잃어버린 반려고양이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미국 매거진 원그린플래닛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된 고양이들은 페트루스카와 자원봉사자들이 설립한 단체인 파운드펫키오스크에서 따로 보호받고 있다.
▲출처=맥스픽셀 |
산불이 동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데이비스캠퍼스) 교수인 켄트 핑커턴 박사는 지난 30년 동안 대기오염이 사람과 동물의 호흡기, 심장 혈관계,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으며, 동물의 폐 구조는 인간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고양이, 개, 말들은 연기 흡입과 노출로 인해 생리적 영향을 많이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핑커턴 박사는 일부 동물은 더 큰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바로 심혈관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반려동물을 말한다. 수의사들은 이들 동물은 공기 청정도가 좋지 않을 때 더욱 세심하게 건강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부 반려동물은 공기 중에 있는 입자를 더 잘 여과할 수 있도록 코를 통해 숨을 쉰다. 핑커턴 박사는 공기 오염의 영향을 받은 동물들 대다수는 목장과 농장 밖에 있으며, 이들은 산불 주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많이 연기에 노출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핑커턴 박사는 "산불 연기의 입자 농도는 다른 입자에 비해 더 크며, 성분은 과학자들이 다른 대기 오염원에서 발견한 것보다 더 많은 독성이 내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핑커턴 박사는 "지난 몇 년 동안 화재 발생 건수와 강도가 급증했기 때문에, 산불 연기에서 나오는 화학성분에 대해 더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환경 연구 보건 센터 및 농업 보건 안전 서부 센터 책임자이기도 한 그는 "산불 연기에서 나오는 혼합성분은 특히 인간과 동물의 건강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일깨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플리커 |
공기에 섞여 있는 화학 물질
지난 2012년 캘리포니아에서 소방관들은 화재 진압을 위해 화재 지연제 약 3백만 갤론을 공중으로 뿌렸다. 화재 지연제 배출량은 2015년 700만 갤론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핑커턴 박사는 산불을 진압하고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화학물질 방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캘리포니아에서는 살충제 사용이 2012년 1억6,800만파운드에서 2015년 1억9,400만파운드로 증가하면서, 대기 중에 있는 화학물질 문제는 더욱 심해졌다. 이 화학물질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제대로 연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몇 년 동안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산불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므로, 화재 지연제를 뿌리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핑커턴 박사는 "산불 연기에 의한 인간과 동물의 건강 위험성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인 '카플란헤럴드(Kaplan Herald)'는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 산불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수천 가구가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벤투라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살고 있는 수천 명의 주민들이 산불로 인해 집, 병원, 학교 등을 떠났다. 수요일 밤에 발생한 산불 일명, '토마스 산불'은 벤투라카운티 9만 에이커를 파괴했으며, 이는 미국 미시간주의 최대도시인 디트로이트와 비슷한 면적이다.
한편, 캘리포니아 서부 지역인 '벨 에어'에서도, 수요일 아침부터 새로운 산불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405고속도로는 폐쇄됐으며,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 LA 캠퍼스 근처의 지역 사람들은 집을 떠나 피신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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