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
동물도 감정을 느끼는가에 대한 오랜 논쟁의 답이 밝혀졌다. 연구에 따르면 동물들은 자신의 주인을 대상으로 질투를 느낀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샌디에이고캠퍼스(UC샌디에이고)의 연구진에 따르면 반려견들은 주인이 다른 개나 물건과 상호 작용하는 것에 질투를 느낀다. 연구진은 반려견 주인에게 개 모양 인형, 다른 물체를 만지라고 하며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개들은 주인이 다른 물체를 만질 때보다 개 모양 인형을 만질 때 훨씬 더 심한 질투심을 표현했다. 개들은 주인과 개 인형 사이에 끼어들거나 개 인형을 발로 쳐내기도 했다.
일부 개들은 개 인형이 진짜 개가 아니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질투심을 보이지 않았다.
어떤 동물은 마치 사람처럼 연인 사이에 질투를 표현한다. 티티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들은 짝짓기 상대가 다른 원숭이와 상호 작용할 때 테스토스테론(침략과 경쟁을 유발하는 호르몬), 코티솔(사회적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증가했고 뇌에서 사회적 배제와 관련된 부분인 대상피질, 공격성과 관련된 부분인 측두 격막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즉, 질투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다른 동물 종들 사이에서도 보편적인 감정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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