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오전, 100여 명을 태운 델타항공 애틀랜타행 1943편 항공기가 몰래 탑승한 새 한 마리 때문에 회항하는 일이 일어났다.
탑승객 셰인 페리는 조종사가 매표원에게 '조종실 안에 새가 있다'고 속삭이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 직후 직원들이 벌새로 추정되는 새를 찾기 위해 조종실 안으로 들어갔지만 찾지 못했고, 조종사는 인터폰을 통해 새가 비행기 밖으로 나갔음을 알리며 새소리가 들리면 회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담인 줄 알았던 조종사의 말은 현실이 됐다. 이륙 5분 후 '새가 돌아왔다'는 안내방송이 나온 것이다.
결국, 항공기는 회항했다. 이로 인해 발이 묶인 승객들은 놀라움을 표하거나 불만을 제기했다.
다시 수색 작업이 진행됐고 직원 한 명이 마침내 새를 발견해 수건으로 감싼 채 비행기 밖으로 꺼냈다.
델타항공은 공식성명을 통해 "조종사는 신중히 판단한 끝에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디트로이트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항공기는 이른 오후에 다시 이륙했으며 해당 새는 멀리 날아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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