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위키미디어 |
일본의 한 여고생이 발견한 희귀한 암수모자이크 나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카야마 이과대학 부속 고등학교에 다니는 유리 아다치는 한 휴게소에서 특이하게 생긴 나방이 자판기에 날아와 앉는 것을 발견했다. 학생이 잡은 나방은 유리산누에나방으로 반은 수컷 반은 암컷으로 이루어진 암수모자이크 나방이었다.
날개 길이는 약 8.5cm이며 완벽히 중앙에서 암수가 나눠진 극희귀종으로 나방의 왼쪽은 수컷으로 진한 적갈색을 띠고 오른쪽은 암컷으로 날개 끝이 둥글었으며 황토색을 띠었다.
더듬이 또한 좌우가 달랐는데 왼쪽 더듬이는 나뭇잎 모양, 오른쪽 더듬이는 폭이 좁은 형태였다.
해당 나방을 전시하고 있는 쿠라시키자연박물관의 유이치 오쿠시마 큐레이터는 "유리산누에나방이 암수모자이크로 태어날 확률은 약 10만 분의 1로, 그중에서도 중앙에서 명확히 암수가 나뉘는 나방은 매우 희귀하다"고 설명했다.
암수모자이크 나방은 유전적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졌는데 아직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오쿠시마 큐레이터는 암수모자이크 유리산누에나방의 발견은 기적이라며 학생이 발견하지 못했다면 새에게 잡아먹히거나 쓰레기 더미에 묻혔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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