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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이 코앞까지 다가온 아시아치타, 전세계에 50마리만 '생존'

조윤하 2017-12-22 00:00:00

멸종이 코앞까지 다가온 아시아치타, 전세계에 50마리만 '생존'
▲ 출처=셔터스톡

아시아치타에 대한 UN의 지원기금이 이번 달로 끝날 예정이다. 이에 보호단체들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희귀한 고양이과 동물'인 아시아치타에 대한 UN의 결정에 경고를 하고 나섰다.

한때 중동부터 인도에 걸쳐 광벙위하게 번성했던 아시아치타는 남획과 서식지 파괴 등의 이유로 20세기 이후 거의 자취를 감췄다. 이제 야생에 생존한 개체는 이란에 남은 50여마리가 전부다. 그마저도 매년 줄어들고 있다.

가디언지가 아시아치타에 대해 묘사한 기사에 따르면 이 치타는 아프리카 치타에 비해 약간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이 치타는 검은색 눈물 무늬가 있는 밝은 털을 가지고 있다. 속도는 두 종이 모두 비슷하며, 지구의 육상동물 중 가장 빠른 폭발적인 스피드를 살려서 먹이를 사냥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치타는 이미 약 20년 동안 IUCN 레드 리스트에 등록 돼 있으며, 1979년 이란 혁명과 1980년대 이란 - 이라크 전쟁이 이 큰 고양이의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

환경보호 운동가들은 이들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것은 자동차, 밀렵꾼, 현지 목동들이라고 설명한다.

멸종이 코앞까지 다가온 아시아치타, 전세계에 50마리만 '생존'
▲ 출처=픽사베이

이란의 아시아치타 보호프로그램 책임자 후만 조카르는 올해 있었던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농부와 개들이 가축을 지키려고 아시아치타를 죽인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의 아시아 사자와 카스피안 호랑이도 멸종됐고, 바르바리 사자는 그림과 사진으로만 만날 수 있다. 이제 이란의 좁은 지역에만 살아 남은 이 고양이과 동물은 아무르 표범 다음으로 가장 희귀한 고양이과 동물이 됐다.

보호주의자들은 아시아 치타의 보호에 대한 인식을 불러 일으키고, 이란 국가 대표팀 사이에 이 치타 사진을 첨부하는 활동 등을 통해 이 치타를 멸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년 간 엄청난 노력을 했다.

이란의 아시아치타 보호전문가 잠쉬드 파르치자데는 "지원기금의 끝은 보존의 끝을 의미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조금이라도 아시아 치타의 보존을 돕고자 이란치타협회는 아시아 치타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보전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월 3일을 "국가 치타의 날"로 선언했다.

한편, 스위스의 고양이 전문가 그룹의 어스 브레이튼모서는 "향후 2년 이내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아시아 치타를 구해내기 어려울 것이다. 이제 자정까지 5분 밖에 남지 않았다. 곧 자정이 될 것이고 그 고양이과 동물은 멸종될 것이다"며 UN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의미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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