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arta Skowron Volponi |
130년 전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청백색 유리나방이 다시 발견됐다.
Heterosphecia tawonoides라는 학명을 가진 청백색 유리나방은 1887년 마지막 표본이 채집된 이후 두 번 다시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폴란드의 그단스크대학 곤충학자 마르타 스코우론 볼포니에 따르면 그녀가 말레이시아의 타만네가라 국립공원을 방문했을 때 "날개가 푸른빛을 내는 윙윙거리는 생명체"를 발견했다.
볼포니는 "당신은 빛에 현혹되고 회색의 털이 많은 곤충인 나방을 상상할 것이다. 하지만 이 종은 완전히 다르다. 햇빛 아래서 아름답게 반짝이는 푸른 빛을 가지며, 낮에 활동한다"고 설명했다.
볼포니는 블로그에 청백색 유리나방이 베이츠 의태(무해한 종들이 능동적인 방어 메커니즘을 가진 생명체를 모방하는 것)를 사용하고 이 나방은 그들이 모방한 종들과도 어울리기까지 한다고 썼다.
이 나방은 반투명 날개와 털 복숭이 몸을 가진 벌의 모습을 모방했다. 외적인 특징 외에도, 이 나방은 벌이 지그재그로 날아 오르고 윙윙 소리를 내는 것과 같은 행동도 모방한다.
이 발견에 이어 볼포니와 야생동물영화제작자인 그녀의 남편 파올로는 타만네가라 숲 주변에서 12마리의 다른 청백색 유리나방을 밝견했다.
또한, 볼포니는 그녀의 발견이 "세계에서 생물 다양성의 핫스팟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 산림 벌채의 영향에 대한 의식을 높일 것이다"라고 희망했다.
볼포니의 발견은 자연과학전문지 트로피컬컨서베이션사이언스(Tropical Conservation Science) 2017년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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