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플리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예가 인간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지만, 생물학자들의 발견에 따르면, 동물들도 그들만의 정원을 가꾸기도 한다.
캐나다의 매니토바 대학 연구팀은 북극여우가 황량한 툰드라 지역에 있는 그들의 굴 주변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른바 "생태계 엔지니어"인 북극여우는 영양분과 수분 함량이 더 높은 식물을 재배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여우는 유기 폐기물과 먹고 남은 음식물로 토양을 비옥하게 만든다. 그 결과, 다른 지역에 비해 이 지역에서 풀과 여러 초목이 자라난다.
게다가, 이 무성한 초목이 북극여우의 먹잇감인 순록, 레밍, 토끼를 이곳으로 유혹한다.
여우의 굴 주변으로 오는 "방문자들" 조차도 정원 가꾸기를 돕는 것처럼 보인다. 북극곰, 늑대, 까마귀와 같은 죽은 고기를 먹는 동물들은 여우가 남긴 음식물에서 먹이를 찾는다.
결과적으로, 이 동물들 또한 먹이의 잔해를 남기게 되고 이것은 땅을 비옥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여우가 종종 "여러 세대에 걸쳐 동일한 동굴을 대대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 이들 동굴 주변의 땅에 한 세기가 넘는 시간이 흐르면서 식물이 자라게 된 것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제임스 로스 같은 대학교 생물학 부교수는 연구 결과를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8월에 동굴 주위의 밝고 푸른 초목과 그 주변의 툰드라 사이의 극적인 대조를 1km 떨어진 밝은 곳에서 볼 수 있다."
사실, 여우는 포식자 그 이상이다. 그들은 훌륭한 정원사이며, 북극의 생태계를 풍요롭게 만드는 존재인 것이다.
풀무원푸드앤컬처 부산엑스더스카이, 풀무원아미오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이벤트
‘좋아요’ 많이 받으려고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학대한’ 틱톡 스타
죽은 자식 보내지 못하고 ‘몸에 이고 다니는 어미 돌고래’
6개의 다리를 갖고 태어난 기적의 강아지
폐그물과 플라스틱에 온몸 감겨 도움 요청한 ‘멸종위기 고래상어’
“어차피 치킨이니까..” AI 살처분, 살아있는 채로 포크레인에 짓눌려 죽는 닭
‘정체불명 테러’에 남은 평생 흑조로 살아가야하는 백조
‘코끼리를 살려주세요’ 인간의 밀렵으로 상아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
‘한입만 주면 안 잡아 먹지!’ 캠핑장에 나타난 야생 사자
‘나 좀 살려주개’ 표범과 화장실에서 7시간 갇혀있던 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