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셔터스톡 |
최근 발견된 화석을 연구한 결과, 공룡이 살고 있던 시대에도 진드기가 존재했다고 한다.
미얀마에서 공룡 깃털과 함께 발견된 호박 화석 안에서 진드기가 발견됐다. 약 1억년 전, 이 기생충이 깃털 달린 동물인 공룡의 몸에 붙어 피를 빨아먹은 것이다.
이 호박 화석은 공룡이 살던 시대에도 진드기가 살았다는 최초의 증거다. 화석은 백악기 정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스페인 지질 조사국(IGME)의 엔리케 페날베르는 "진드기는 피를 빨고 기생하는 생물로 인간, 가축, 반려동물, 야생 동물의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지금까지 먼 옛날에도 진드기가 존재했다는 증거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옥스퍼드대학 자연사 박물관 연구원인 리카르도 푸에르테는 "이 호박 화석이 만들어진 시기에 다양한 수각류 공룡들과 비행이 가능한 조류와 비슷한 공룡들이 존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연구진은 호박 화석의 깃털이 정확히 어느 공룡의 깃털인지 밝혀내지 못했다. DNA의 수명이 짧기 때문에 연구가 불가능했다.
호박 화석에서 발견된 고대 진드기는 데이노크로톤 드라쿨리, 속칭 드라큘라 백작의 끔찍한 진드기다.
이 진드기는 멸종 위기에 처한 진드기 그룹에 속해 있으며 피를 빨아 먹으면 평소보다 몸이 8배 부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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