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
미국 워싱턴보셀대학 연구진이 까마귀의 까악까악 거리는 울음소리의 의미를 연구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는 인간 이외의 지적인 생명체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연구를 이끈 생물학자 더글러스 와커는 까마귀의 울음소리를 해독하고자 동료를 모았다.
이들은 대학 캠퍼스에 가을, 겨울, 봄 동안 1만 6,000여 마리의 까마귀가 찾아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하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다. 연구진은 연구동 옥상 위에 녹음 장치를 설치했다.
녹음된 소리를 확인한 결과, 까마귀들이 매우 다양한 소리를 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와커는 "우리가 만약 까마귀에게 마이크를 들이대면 까마귀는 사람이 앞에 있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소리를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연구진은 자신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한 뒤 까마귀 소리를 다시 녹음했다.
와커는 까마귀의 소리가 다양한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하며 "분명히 의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까마귀는 포식자를 공격할 때 포식자를 놀라게 하기 위해 매우 큰 소리를 낸다.
한편 까마귀들은 밤에 날아다니는 동안 다른 까마귀를 부르는 소리를 내서 서로의 위치를 파악한다.
까마귀 울음소리를 불길하다고 생각하는 문화가 많지만, 와커와 연구진은 계속해서 까마귀의 의사 소통 방법을 연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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