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플리커 |
영국 엑서터대학 연구진이 전세계 100명 이상의 해양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그물이나 쓰레기에 걸린 바다거북 중 91% 지느러미 절단, 질식 등으로 죽음에 이른다고 한다. 바다거북의 목숨을 위협하는 것은 그물뿐만이 아니라 난파선의 파편, 쓰레기, 기타 잔해물 등이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낚시 그물, 낚싯줄, 통조림, 비닐봉지, 플라스틱 의자, 나무 상자, 기상 관측 기구 등으로 인해 1,000마리 이상의 바다거북이 죽었다.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가 증가함에 따라 더 많은 해양 생물들이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엑서터대학 보존과학 교수인 브렌던 고들리는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가 위험하다. 1,000마리의 거북이가 그물이나 쓰레기에 몸이 걸린 뒤 1년 이내에 죽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많은 수의 거북이들이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새끼 거북 부화장 근처에 쓰레기가 있으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쓰레기가 기름 유출보다 더 큰 위협이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그린피스 대변인 윌 맥캘럼은 고들리 교수의 말에 동의하며 "우리가 몇 분 사용하고 버리는 플라스틱이 앞으로 몇 세기동안 바다를 떠돌며 해양 생물을 위협하는 함정으로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들리는 거북이의 곤경이 악화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해변의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어가지 못하게 해야 하며 생분해성 물질을 대안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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