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
반려묘를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고양이 학대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미디어에 보고된 한 해 동물 학대는 평균 1,920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약 18% 정도가 고양이 관련 사건이었다.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이곳저곳에서 학대에 시달리고 있는 고양이 학대 사건의 실상을 공개한다.
미국과 캐나다의 고양이 학대
지난달 캐나다 연방경찰(RCMP)은 고양이에게 이유 없이 학대하며 고통을 준 혐의로 20대 남성 조시 르미르(Josh Lemire)를 체포했다. 르미르는 생후 1년 된 고양이 '기기(Gigi)'에 마약류인 엑스터시를 먹였으며 강제로 털을 밀고 표백까지 한 뒤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다. 또 다른 고양이 '비기(Biggie)'는 머리와 얼굴, 목, 턱과 등에 무차별로 탄알을 맞았다. 다행히 가까스로 생존해 기적의 고양이라고도 불린다.
반려동물의 천국인 미국도 심각하다. 동물보호단체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의 웹사이트에는 고양이를 집 밖으로 버려 고양이가 거리를 배회하며 위험에 처하게 만든 사례가 올라와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의 한 새끼 고양이 영상이다. 새끼 독수리들에게 고양이가 먹히고 있는 장면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다른 영상에서는 샤모킨에 사는 한 마리의 고양이가 2마리의 개들에게 쫓기며 난타를 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끔찍한 학대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의 보호자는 저지하기는커녕 고양이가 죽어 나가는 동안 무심하게 쳐다보았다.
▲출처=픽시어 |
보호자에게 돌아간 비기와 기기
캐나다의 경우 고양이 학대를 자행한 르미르를 체포했고, 학대를 당한 고양이 기기는 엑스터시의 혈액 검사는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현재는 새로운 보호자인 샬린 하글런드(Sharline Haglund)에게 무사히 돌아갔다. 비기 역시 현재 사건이 조사 중으로, 비기의 머리를 타격한 탄알은 공기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려동물 학대에 대한 무관심
고양이 학대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동물 학대에 그다지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특히 영국의 보수당인 토리당(Torie party)은 유럽연합(EU) 법안과 관련한 투표에서 '동물들이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에 투표하며 동물 학대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동물들이 고통을 느끼는 등의 감정이 없다고 선언했으며, 이에 현지 언론들은 동물 보호에 무관심한 정치인들에게 맹비난했다. 이번 투표가 이중 잣대를 보여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로 영국의 동물 복지 법안의 80% 가량은 EU에서 따 온 것이기 때문이다.
EU의 동물 복지법에 따르면 바디워시나 매니큐어 같은 화장품에 동물 실험을 적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브렉시트로 이 법안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이미 현지 언론들은 사냥 재도입과 고양이 실험 등 동물들에게 고통을 줄 수 있는 법안들이 나올 것을 염려 하고 있다.
▲출처=픽시어 |
반려동물 방치와 학대
동물 학대는 방치 혹은 남용의 형태로 나타난다.
방치의 경우 금전문제나 나태함으로 고양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해 발생한다. 사료를 먹여 영양 보충을 하고 반려동물이 아플 경우 병원에 데리고 가는 당연한 일을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이다.
반면, 의도적으로 해를 가할 경우엔 학대가 된다. 학대를 자행하는 사람은 성인이나 어린아이들 모두 해당될 수 있는데 이들은 정서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특히 어린 아이가 동물을 학대할 경우 아이가 성인이 된 이후에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어려서 동물을 학대한 어린이들은 커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동물보호단체 웹사이트는 동물 학대의 징후를 알 수 있도록 9개 목록을 올렸다. 이미 여러 번 ▲반려동물 몸에 난 상처를 비롯해 ▲동물이 쇠약한 상태 ▲벼룩이나 진드기 감염 ▲과도하게 자란 발톱 ▲너무 길거나 더러워진 털 ▲고양이가 들어가기엔 너무 작은 집 ▲고양이에게 신체적으로 해를 가하는 행위 등이 모두 포함된다.
주변 반려동물에게 알 수 없는 상처를 발견했다면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는 만큼 반려동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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