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호주 북서부 퀸즐랜드의 외딴 지역에서 적어도 1900만 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대류 사자(Marsupial Lion) 화석이 발견됐다.
고생물학자 피터 슈텐의 이름을 따 명명된 와카레오 슈테니(Wakaleo schouteni)라는 이름의 유대류 사자는 약 1억 8,000만 년~2,600만 년 전까지 지구 상에 존재했다고 한다. 현대의 개와 비슷한 크기의 육식성 유대류로, 몸무게는 약 23킬로그램 정도다.
이 사자는 주머니 사자과(Thylacoleonidae)로 분류되며 커다란 칼날 모양의 송곳니로 먹잇감을 사냥했다.
작년에 데이비드 어텐보로 경이 발견한 새끼 고양이 크기의 유대류 사자 미크로레오 어텐보로이(Microleo attenboroughii)의 화석도 와카레오 슈테니가 발견된 곳과 동일한 장소에서 발견됐다.
또 다른 유대류 사자 프리실레오 피티칸텐시스(Priscileo pitikantensis)는 1961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의 피티칸타 호수 근처에서 발견됐으며 이후 와카레오 피티칸텐시스(Wakaleo pitikantensis)로 이름이 바뀌었다.
슈테니와 피티칸텐시스는 상완골뿐만 아니라 3개의 상악 소구치와 4개의 어금니 등 유사한 점이 많았다.
2,500만 년 전에 존재했던 유대류 사자 두 종류가 서로 연관돼 있었음을 암시한다.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사우스웨일즈대학의 고생물학자 애나 길렙시 박사는 "최근 연구 결과는 유대류 사자의 다양성 수준과 같은 과 동물의 연관성의 기원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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