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셔터스톡 |
동물들이 스트레스 해소에 정말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버클리대학의 모핏 도서관에는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테라피 도그가 근무하며 학교 잔디밭에는 라마가 돌아다닌다.
하지만 예일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진행 중인 몰리 크로스먼은 인간과 동물의 상호 작용이 스트레스 해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작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러 가지 연구 결과를 들며, 어떤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단기 효과를 발견했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아무런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심지어 안내견이나 다른 반려동물과 늘 함께 있는 것이 오히려 스트레스 수준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했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웃음
동물보호협회인 애니멀 레스큐 파운데이션(Animal Rescue Foundation)의 마케팅 매니저 웬디 타일러-타닐런은 크로스먼의 발표에 반박하며 동물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애니멀 레스큐 파운데이션은 학교, 재활센터, 병원 등에 테라피 동물을 파견하는 일을 한다.
이 그룹은 매달 첫 번째 화요일에 버클리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21개가 넘는 고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한다. 모핏 도서관에 근무하는 테라피 도그도 이 그룹이 파견한 개다.
타일러-타닐런은 캠퍼스 내를 돌아다니는 동물들을 본 학생들의 표정이 미소띤 얼굴로 바뀌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웃음이 가장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크로스먼은 테라피 동물이 사람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애초에 고통이 줄어든 것이 동물의 영향인지 여부도 명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캠퍼스 내 테라피 동물
버클리대학에 재학 중인 다니엘 셰퍼드는 크로스먼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캠퍼스 내에 동물이 돌아다니는 것을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동물과의 상호 작용이 스트레스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며, 그저 잠깐 헛웃음을 짓게 만들 뿐이라고 덧붙였다.
▲ 출처 = 셔터스톡 |
셰퍼드는 학생들이 동물에 너무 많은 관심을 쏟느라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다른 학생 라킨 본드는 동물이 사람을 정서적으로 돕는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자신의 반려견 세 마리가 가족 구성원의 죽음을 이겨내도록 도와줬다고 말했다.
버클리대학 외에도 많은 학교들이 교내에 테라피 도그를 배치했다. 특히 시험 기간이 가까워졌을 때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하기 위해서다.
체다-시나이 병원에서는 환자를 위해 테라피 도그를 배치했다. 또 어떤 테라피 동물들은 재난 지역에 파견돼 피해 주민들이 육체적 상처와 정신적 외상에서 회복되는 것을 도왔다.
신체적 이익
인간과 동물의 상호 작용에서 발생하는 다섯 가지 이점은 혈압 감소, 심혈관 건강 개선, 긍정적인 엔돌핀 방출, 전반적인 신체적 통증 감소, 신체 이완 등이다. 어떤 환자는 실제로 테라피 동물과 함께 한 뒤 약물 의존도가 줄었다.
동물과의 상호 작용은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기분 전환, 우울증 감소, 고립 및 소외감 감소 등의 효과가 있으며 사람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고 사회화가 활발해지도록 한다. 또 테라피 동물은 환자의 지루함과 불안을 줄인다. 정신적인 문제를 겪는 아이들이 동물과 함께 하면 치료 효과가 더 빨리 나타난다.
테라피 동물로 활약하는 동물은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 기니피그, 라마, 돼지, 쥐 등이다.
문제를 일으키는 동물들
반대로 사람의 스트레스와 공포, 불안 등을 유발하는 동물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동물의 배설물 문제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오리건 주에서는 도로를 돌아다니며 도처에 배설물을 뿌리는 칠면조들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칠면조들은 도로, 주민들의 자동차 등에 대소변을 싸고 농작물이나 화초를 모두 먹어 치운다.
콜로라도 주에서는 곰이 차량을 습격하기도 했다. 다행히 차에 사람은 타고 있지 않았지만, 곰이 차량 문을 열고 내부를 엉망으로 만든 뒤 차량의 기어를 풀어서 자동차가 저절로 굴러 가 충돌을 일으켜 손상됐다.
일리노이 주에서는 너구리가 도시의 하수도 시스템을 교란시켰다. 콜로라도 주에서는 사무실에 염소가 들어와 난동을 피웠으며 영국에서는 갈매기가 상점의 상품을 훔쳐갔다.
캐나다에서는 까마귀가 우편 배달부를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바람에 지역 주민들이 몇 달 동안 우편물을 받지 못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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