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안내견 / 픽사베이 |
그의 장애는 마라톤에 참여하고자 하는 열정을 막지 못했다. 47세의 토마스 파넥은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폴란드 스프링 마라톤 킥오프에서 8킬로미터(5마일) 트랙을 완주했다. 그의 곁에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견종의 거스가 있었다. 파넥은 거스를 제외한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후 파넥은 "엄청나게 자유로운 경험이었다. 마치 자전거의 보조바퀴를 뗀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도 마라톤에 참가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안내견이 아닌 사람의 도움을 받아 뛰었는데, 그 때의 경험은 자전거를 처음 배우는 어린 아이가 된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파넥은 안내견 거스에게 모든 것을 맡긴 채 뛰었다. 파넥과 거스의 성과는 마라토너를 위한 안내견 훈련 프로그램인 러닝 가이드 프로젝트의 길을 열었다. 파넥은 "개에게 방향을 말하면 개는 당신을 위해 장애물을 피해서 달리며 길을 안내한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이 마라톤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러닝 가이드 프로젝트의 목적은 시각 장애와 시각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려는 것이다. 즉,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도 도전적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고 보여주기 위해서다. 시각 장애인이 안내견과 운동할 수 있게 되면 그들의 건강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파넥은 안내견이 주인의 시력 상실로 인한 부작용, 즉 우울증, 당뇨병, 정신적 침체, 기타 만성 질환 등을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주인의 생명을 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각 장애인도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정말 긍정적인 프로젝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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