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플리커 |
보르네오 오랑우탄은 자신의 몸을 치료하기 위해 스스로 약을 만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람들은 운이 좋게도 의약품들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반면, 어떤 동물들은 스스로 약을 제조한다.
새는 개미를 몸 전체에 문질러 개미산을 살균제로 사용하며 꼬리 감기 원숭이들은 곤충을 쫓아내는 성질이 있는 식물을 털에 문지른다.
보르네오 오랑우탄은 '드라시나 캔틀리'라는 식물을 씹어 부드럽게 만든 후 그 추출물을 피부에 펴바른다.
드라시나 캔틀리는 사포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항염 작용을 하는 식물이다.
동물학자들은 "스스로 치료하는 오랑우탄은 대부분 암컷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암컷 오랑우탄이 새끼들을 옮기느라 근육에 생긴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즉석에서 약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드라시나 캔틀리는 평소 보르네오 주민들도 근육통과 관절염에 사용하는 식물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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